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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해커 3개월만에 활동 재개…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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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록 기자

승인 : 2015. 03. 1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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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
지난해 말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도면 등을 인터넷에 공개했던 해커가 또 다시 활동을 재개했다. 이번에는 목적을 “돈이 필요해서”라고 밝혔다.

스스로 ‘원전반대그룹 회장 미.핵’이라고 주장하는 트위터 사용자는 12일 오후 트위터에 원전 관련 도면과 통화내역 녹취록 속기 한글파일, 실험과정을 담은 동영상 등 총 25개의 파일을 공개했다.

그는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무난히 넘긴것은 국민들의 안전이 소중해서 였다”며 “하지만 그동안 우리가 너무 조용히 있었던 것 같다. (원전)자료를 선물로 보낸다”고 밝혔다.

아울러 “돈이 필요하다. 요구만 들어주면 되겠는데…”라며 “북유럽과 동남아, 남아메리카의 여러 나라에서 원전 자료를 사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 “자료를 통째로 팔았다가 박 대통령의 원전 수출에 지장이 될까봐 두렵다”며 “윤 장관, 시간을 주겠으니 잘 생각해봐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사용자는 “몇 억달러 아끼려다 더 큰돈 날려보내지 말고 현명한 판단하길 바란다”며 “요구에 응할 용의가 있으시면 장소와 시간은 정부와 한수원 등이 정하라”며 이메일 주소(nnppgroup@aol.com)도 남겼다.

한편 이 해커가 공개한 파일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월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통화한 내용과 고리1, 2호기 운전용 도면, 사우디에 수출하기로 한 스마트원전 증기발생기 분석자료 등이며 내용을 파악하기 힘든 동영상 파일도 포함됐다.

이 해커는 앞서 작년 12월 15일부터 블로그와 트위터를 통해 한수원의 원전 도면 등의 자료를 공개하고 25일 ‘2차 파괴’를 단행하겠다고 위협했었다.

정부와 한수원은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해 대비했으나, 성탄절 전후엔 별다른 사이버공격이 발생하지 않았고 이후 해커는 활동을 멈췄었다.

정부 합동수사단은 당시 공개된 자료가 악성코드를 통해 유출됐으며 악성코드는 한수원 퇴직자들의 이메일 계정 등을 통해 발송된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한수원은 이날 해커가 공개한 도면 등이 실제 사용된 적이 있는지 등을 분석하고 있다.
최성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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