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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고추 더 매워진다...‘소형화’ 공들이는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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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록 기자

승인 : 2015. 03.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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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 회장 "작은 고추 3총사로 판매량 늘려라"
선배를 위하여
자동차 업체들이 차량의 배기량을 낮추는 대신 연비 및 주행성능은 높이는 다운사이징(소형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얼마나 최적화된 다운사이징 모델을 내놓느냐에 따라 경쟁에서 앞설 수도 뒤처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눈에 띄게 점유율이 줄어 발등에 불이 떨어진 현대자동차는 ‘다운사이징 3총사(쏘나타·투싼·아반떼)’를 통해 명예 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출시한 쏘나타 2.0 터보, 투싼 1.7에 이어 하반기에도 2종 이상의 다운사이징 모델을 출시하는 등 이 분야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연비 경쟁력 확보를 주문한 바 있다. 그중 다운사이징 모델의 확대는 파워트레인 신규 개발, 친환경차 투입 등과 함께 회사 전략의 핵심을 차지한다.

최근 출시된 다운사이징 차량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은 현대차에게 호재다.

지난달 출시한 ‘쏘나타 2.0 터보’의 성능은 최고출력 245마력과 최대토크 36.0㎏·m으로, 기존 가솔린 2.4 GDi 모델 대비 각각 27%, 43% 향상됐다. 당초 현대차는 올해 쏘나타 터보 모델의 판매목표를 4200대로 잡았다. 하지만 출시 후 좋은 반응을 얻자 약 20% 향상시킨 5000대로 수정했을 정도다.

4일 만에 계약대수 4000대를 돌파한 ‘올 뉴 투싼’ 역시 기존 R2.0 엔진 외에 다운사이징 엔진인 U2 1.7엔진을 추가했다. 회사에 따르면 올 뉴 투싼의 사전계약 대수 중 U2 1.7엔진의 비중은 약 50%를 차지하는 등 기대 이상의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차는 하반기 배기량을 준중형급으로 확 줄인 1.6ℓ급 쏘나타 터보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디자인과 성능은 중형, 연비는 준중형급으로 맞춘 차량을 쏘나타를 통해 판매량과 수익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경차급 1.0ℓ GDi 터보 엔진도 하반기 출시되는 신형 아반떼에 적용된다. 이 엔진이 주목받는 이유는 적은 배기량임에도 불구하고 최대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17.5kg·m 등 1.6ℓ급에 버금가는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현대차가 이들 다운사이징 3총사에 거는 기대는 크다. 이들을 통해 시장 트렌드를 선도할 뿐 아니라 판매량까지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유럽·중국 시장에서 활약하기 위해서는 탄소배출이 줄어드는 다운사이징 모델의 확대가 절실하다.

한편 대다수 자동차 브랜드들도 다운사이징 모델 출시에 ‘올인’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산 완성차 5사 및 BMW·아우디·토요타를 비롯한 수입차 브랜드는 물론 포르쉐·페라리와 같은 고성능 슈퍼카까지 다운사이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모델보다 연비는 좋아지고 강력한 주행성능을 제공하는 ‘다운사이징 차량’은 점차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차 구입에 적극적인 20~30대 운전자를 공략하기 위한 각 브랜드들의 다운사이징 전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성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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