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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 고급차 시장에서 점유율 1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쿠스·제네시스·K9 등 현대·기아차 3종은 올해 1분기 미국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3676대)에 비해 106% 증가한 7566대가 판매돼 중대형 럭셔리 차급의 미국 시장 점유율 10.4%를 차지했다.
이는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 전체 점유율 7.9%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 같은 선전은 제네시스가 이끌었다. 제네시스는 올해 1분기에 작년 같은 기간(2653대)의 2.5배가 넘는 6656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차급 점유율도 3.5%에서 9.1%로 상승했다. 에쿠스는 이 기간에 641대(0.9%), K9(현지명 K900)은 269대(0.4%)가 팔렸다.
고급차 뿐 만이 아니다. 현대·기아차의 올 3월 미국 시장 점유율은 8.7%까지 상승했다. 판매대수는 12만5776대를 기록, 지난해 3월과 비교하면 판매량이 9.9% 늘었다.
현대·기아차는 올 1월 미국 시장 점유율이 7.2%까지 추락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제네시스와 아반떼·베르나 같은 주력 차종의 판매가 늘면서 제자리를 찾았다.
특히, 현대차는 올 3월에 미국 시장에서 월간 최다 판매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업계는 미국시장에서의 선전이 정 회장의 방문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 시장을 전격 방문한데다 미국 판매법인 임직원들이 노력이 더해지면서 판매 신기록을 세운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최근 가장 안정적인 성장률을 보였던 중국시장에서는 5위로 밀려났다.
올 1분기 현대차의 중국 판매량은 28만2533대로, 포드 판매량 29만6825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중국 시장에서 포드에 4위 자리를 내줬다. 포드가 현대차를 앞선 것은 두 회사가 중국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경쟁한 이후 처음이다.
한편 업계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의 최근 방문이 중국에서의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이달 3일 중국 허베이성 창저우에서 열린 현대차 4공장 착공식에 참석한 바 있다. 즉 현대·기아차는 정 회장 방문 이후 3월 미국 시장 판매량이 크게 늘어났듯, 중국에서도 정 부회장 방문 이후 향후 판매량이 늘어나길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이외에도 지난달 ‘중국형 신형 쏘나타’(현대차)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KX3(기아차) 등 신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활약에 따라 중국시장에서의 성적도 크게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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