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깊이 있게 논의했거나 의견 일치를 본 현안의 내용 및 입장 등도 양국이 동맹에 가깝다는 사실을 잘 말해준다. 런민르바오(人民日報)를 비롯한 관영 언론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우선 양국은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 문제에 대한 무력 및 제재를 반대한다는 공동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는 시 총서기 겸 주석이 푸틴 대통령과 회동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호적인 회담과 평화적 협상, 정치적 방법으로 국제갈등과 지역 문제를 해결할 것을 강조한 것에서도 잘 파악할 수 있다.
북한 핵무기에 대비해 한국과 미국이 배치를 적극 검토하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대한 기본적인 반대 입장을 은연 중에 비친 것 역시 마찬가지 다. 이는 “관련 당사자들이 만족하지 않는 일방적인 정책과 행동에 반대한다”는 양국의 입장 표명이 분명히 말해준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동맹이라는 말이 괜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양국 정상이 이번 대좌에서 경제, 무역, 국제사무, 인프라, 기술 및 혁신, 농업, 금융, 에너지, 우주, 미디어, 인터넷, 스포츠 등의 분야에서 무려 30건의 협력 문건에 서명한 것. 일부 외신 사이에서 이제 양국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물론 중국의 언론과 정부 당국은 이런 시각에 대해 손사래를 치고 있기는 하다. 미국이 될 수밖에 없는 제3국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는 분석에도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단언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분위기로 보면 양국의 협력이나 교류는 지금보다 더 나아지면 나아졌지 못하지 않을 전망이다. 궁극적으로는 상당한 수준의 동맹국이 될 수밖에 없다는 얘기가 되지 않을까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