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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경, 나포 중국어선 관리 엉망 ‘방치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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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웅 기자

승인 : 2016. 07. 1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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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경에 억류된 중국어선
목포 북항에 억류된 중국어선 2척(왼쪽부터)이 우리어선과 함께 정박돼 있다. /정채웅기자
전남 목포해양경비안전서가 불법어업 행위로 나포된 중국 어선들을 위탁업체를 통해 관리하고 있지만 선박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위탁업체가 나포 중국어선을 사실상 방치하면서 관리비만 챙기고 있어, 이를 묵인하는 목포해경의 행정력에 대한 비난이 쏟어지고 있다.

11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해경은 나포한 중국어선의 위탁관리를 위해 80톤 미만선박에 예인비 33만원, 1일 1척당 8만6900원을 공시하고, 최저가 낙찰제를 통해 올 초부터 말까지 A업체와 1일 1척 당 3만 3000원에 위탁관리 업무협약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A업체는 나포된 선박의 침몰, 화재, 도난 및 출입인원 등을 통제하고 위험발생을 예방해야 한다.

이날 현재 목포 북항 3부두에는 나포된 중국어선 2척이 약 한달 전부터 정박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인 출입통제가 되지 않고, 선박이 훼손 돼 주변 해역이 오염되는 등 관리가 전무해 어업인들의 민원이 줄을 잇고 있다.

어업인들은 “해당 선박이 관리를 하지 않아 높은 파도로 인해 선체가 파손됐다”고 주장했다.

어민 B씨는 “항구가 비좁아 일반 어선들도 정박할 장소가 없어 어업인들 간 분쟁이 지속되고 있는데 한 달 전부터 중국배가 계속 정박하고 있다”며 “관리하는 사람도 보이지 않아 관할 목포해수청에 민원을 제기했는데 처리가 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북항을 관리하는 목포해수청 관계자는 “나포 중국어선의 항내사용과 관련해 목포해경으로부터 어떠한 협조요청도 받지 못했다”며 “현재 어업인들로부터 민원이 발생돼 난감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목포해경 관계자는 “위탁업체를 선정해 관리해야 하는 부분에 있어서 업체들이 영세업자다 보니 관리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며 “빠른 시일 내에 다른 곳으로 이동시킬 예정이고 철저하게 출입을 통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목포해경은 지난해 152척의 불법조업 중국어선을 나포해 담보금 38억 6000여만원을 징수했다.
정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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