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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洋 누비며 자원선점·기후연구…‘해양강국’ 닻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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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은 기자

승인 : 2016. 11.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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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과학조사선 '이사부號' 취항
국내 조선기술 집약체…1067억원 투입
첨단장비 장착…8000m 해저탐사 가능
전 세계 바다서 '생물·금속자원' 확보
"해양경제영토 확대해 국제 영향력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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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강국’ 실현이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 되고 있다.

전세계 해양을 연구·탐사하기 위해 건조된 5900톤급 해양과학조사선 이사부호가 본격 취항했기 때문이다.

1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08년 건조 기획연구를 시작으로 총 1067억원의 재정이 투입된 이사부호가 올해 6월 건조를 완료, 이달 2일 부산국제여객선터미널에서 취항했다.

이사부호는 우리 자체 조선기술로 만든 정보통신기술(ICT)기반 스마트과학연구조사선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이사부호는 온누리호 건조 이후 우리 기술로 만든 첨단 대형해양과학조사선”이라며 “기존 한반도 연근해, 북서태평양에서 전 세계 대양연구가 가능해져 한국해양학의 새로운 시대가 개막됐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심해영상카메라를 비롯한 40여종의 첨단관측장비를 구비, 해저 8000m까지 탐사가 가능한 이사부호를 적극 활용해 ‘해양강국’의 꿈을 실현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해수부는 대양과학연구, 해양인재양성, 국제협력제고, 산학연 협력 등 전략별 추진방안 수립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기상현상, 기후변화 대응능력 제고 차원에서 이사부호를 활용한 태평양-인도양 해양기후변화 분석 및 예측 등 한반도 주변의 탐사·관측을 실시할 계획이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한반도 주변 기후변화 예측을 위한 서태평양 탐사,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적도태평양 엘니뇨·라니냐 변동성 분석과 예측이 대표적이다.

해수부는 내년 북서태평양 태풍과 기후변화 연구와 관련해 25억원의 예산을 신규로 확보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태풍이 급강화되는 북서태평양 해역 현장관측 자료와 예측모델을 결합, 태풍 예측 정확도를 개선하는 최초의 연구”라며 “연간 약 1조원의 태풍피해 저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해양수산자원 선점에 따른 공급원의 독점지위 확보와 해양경제영토 확대도 이사부호의 역할 중 하나다.

일례로 해수부는 내년 15억원의 예산을 투입, 인도양 신(新)열수생명자원 확보에 나선다.

해수부 관계자는 “신(新)열수구 발견으로 새로운 바이오산업 소재 생물·유전자원을 선점하고 국제공동탐사프로그램 참여를 통한 인도양 해양환경 자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궁극적으로 태평양-인도양 생물 및 니켈·코발트 등 전략 금속자원 상용화 등 신 해양경제영토를 확보하겠다는 게 해수부의 복안이다.

이를 통해 해수부는 2025년 전략 금속자원의 상업생산시 연간 2조원 규모의 수입 대체, 약 3만7000명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해수부는 과학기술 분야 해양인재 양성 그리고 한·미, 한·아세안, 한·태평양서국 등 국가간 협력 확대와 국제기구 해양탐사프로젝트에 참여해 국제 영향력 제고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미연방대기청(NOAA)이 주도하는 지구·기후·해양 변화에 대한 ‘전 지구 열대해역 상시관측부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계획이다.

내년 16억원 예산을 확보, 산학연 협력도 추진한다.

학계·연구계·산업계 공동 참여를 통해 기초연구와 원천기술 응용, 산업화 연계를 활성화해 신 해양산업을 창출하겠다는 의도다.

해수부 관계자는 “대학과 산업계 각각 기초 과학연구, 응용기술 개발사업 등을 발굴하는 융복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이사부호를 수중글라이더·웨이브글라이더 등 해양관측·탐사장비의 현장시험 인프라 및 해저자원 개발 실험장으로 활용하면 해양산업계에 새로운 기회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해수부는 이사부호 취항을 계기로 지구과학분야 등 기초과학분야 연구 활성화에 나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해양강국으로서의 위상 제고에도 나설 방침이다.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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