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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가혹했지만 새 세상 만나 감사” …향후 정치행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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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17. 08. 2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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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 밝히는 한명숙 전 총리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23일 새벽 경기도 의정부시 고산동 의정부교도소에서 만기 출소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한명숙 전 총리가 2년간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23일 새벽 석방됐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전 5시 10분께 의정부 교도소 정문을 나와 “2년동안 정말 가혹했던 고통이 있었지만 새로운 세상을 드디어 만나게 됐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시련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진심으로 믿고 사랑을 주신 수많은 분의 믿음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당하게 열심히 살아나겠다”고 밝혔다.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2년간 복역한 한 전 국무총리가 23일 만기 출소하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한 전 총리의 수감에 대해 “MB정권의 정치보복”, “억울한 옥살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한 전 총리 출소에 대해 “한 전 총리가 재판 과정에서 억울한 점이 있다고 얘기한 바 있다”며 “그런 억울함이 있다면 빨리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새벽 한 전 총리가 복역 중이었던 의정부 교도소 앞에는 이해찬 전 총리와 문희상 전 비대위원장 등 원로들은 물론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등 한 전 총리의 정치적 동료들이 대거 마중을 나왔다. 당에서는 우원식 원내대표를 비롯해 필두로 홍영표·정성호·박남춘·전해철·유은혜·전현희·진선미·기동민·백혜련 의원과 김현 대변인 등 민주당 소속 전·현직 의원들도 한 전 총리를 맞았다.

당 안팎에서는 한 전 총리가 당분간은 정치 행보를 하는 대신 건강을 추스르며 안정을 취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날 출소 후 한 전 총리가 민주당 관계자들과 함께한 조찬에서도 건강 문제를 주로 대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측근인 황창화 서울 노원병 지역위원장은 “우선은 쉬셔야 할 것 같다”며 지지자들 사이에서 나오는 복당 의견에 대해 “지금은 그런 생각을 할 겨를이 없지 않겠나”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친노’(친노무현) 진영에서 차지하는 한 전 총리의 존재감을 고려할 때 원로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 전 총리는 조만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노무현 재단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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