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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젠더 폭력’ TF출범…데이트폭력·성범죄 등 대책 본격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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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17. 09. 2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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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 폭력 대책 마련 당정 협의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젠더 폭력 TF 출범식을 통해 관련 당정협의를 갖고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데이트 폭력과 성불평등 문제를 다루기 위해 ‘젠더 폭력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27일 오후 국회에서 젠더 폭력 TF 출범식을 통해 당정협의를 갖고 “젠더 폭력이 정말 심각해져가고 있다. 사회 문화 문제를 다 포괄하고 있어 매우 어려운 문제”라며 나날이 늘어나는 데이트 폭력과 성범죄 근절을 위해 실효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을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성인여성의 절반이상이 데이트 폭력을 경험했다. 스토킹, 몰카 같은 성범죄도 늘어나서 국민 걱정이 많다”며 “젠더 폭력은 피해자 뿐 아니라 가족에도 정신적, 신체적 피해를 입힌다. 강력하고도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전날 당정협의에서 합의한 보복성 성적 영상물, 이른바 ‘리벤지 포르노’ 유포에 대한 처벌 등을 설명하며 야당을 향해 “국회 차원에서 젠더 폭력 대책 특위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젠더 폭력 TF는 지난 5일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인 남인순 의원을 단장으로 해서 구성됐다. 특히 민주당의 젠터 폭력TF 구성은 여성들과 젊은 층에 취약한 자유한국당과 확실한 차별성을 두겠다는 전략적인 차원으로도 풀이된다.

앞서 지난 19일 한국당 혁신위원회가 ‘한국당=마초당’이라는 인식을 극복하기 위해 여성계 인사들과의 자리를 마련했지만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트렌스젠더라는 말은 들어봤어도 ‘젠더 폭력’이라는 말은 처음 듣는다”고 말해 낮은 ‘젠더 감수성’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남인순 TF단장은 홍 대표를 겨냥해 “얼마 전 젠더 폭력에 대해서 야당 대표가 무슨 말인지 모른다고 했는데, 젠더는 생물학적 남성, 여성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남성, 여성을 구분하는 말”이라며 “사회적, 국제적 흐름은 젠더가 보편화됐다. 성차별적인 구조 하에서 성별에 따른 위계나 권력관계 형성, 이에 기초한 피해를 젠더 폭력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남 단장은 “가정폭력, 성폭력, 영아낙태, 데이트 폭력, 불법 영상 촬영 등을 모두 포괄한다. TF에서는 이 문제가 국회 차원에서 신속하게 논의되도록 국회 차원 특위가 구성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젠더 폭력 TF는 여성가족위와 보건복지위 소속인 정춘숙 의원과 법제사법위 금태섭,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고용진, 교육문화체육관광위 박경미, 행정안전위 이재정·표창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홍익표 의원 등이 함께 활동한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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