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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국감 막판 복귀 했지만…여야 공방 속 곳곳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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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17. 10. 3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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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양복 입고 문구시위 등 대여투쟁 강화
과방위 '위원장 자리' 교대하며 신경전
교문위, 도종환 장관 불출석 두고 격돌
[포토] '공영방송장악 및 북핵 압박 UN결의안 기권 규탄' 구호 외치는 자유한국당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30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공영방송장악 및 북핵 압박 UN결의안 기권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이병화 기자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30일 국정감사 보이콧을 철회하면서 나흘 만에 국회가 정상화됐다. 하지만 이날 국감이 속개된 상임위원회 곳곳에서는 여야가 거세게 충돌하면서 또 다시 파행을 빚었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논의 끝에 의원들이 국감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 27일 문화방송(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에 방송통신위원회가 이사를 선임한 것에 반발해 국감 전격 보이콧을 결정했다.

한국당은 이날 국감 복귀를 결정하면서 대여투쟁을 예고했다. 국회 본관 앞에서 ‘공영방송 입에 재갈을 물리지 마라’는 문구를 들고 규탄 퍼포먼스를 했다. ‘공영방송이 죽었다’는 의미로 소속 의원 전원이 장례식 복장인 검은색 정장을 입고 ‘상복 시위’를 펼쳤다. 상임위에 참석하는 한국당 의원들의 노트북에 ‘민주주의 유린 방송장악 저지’라는 문구를 붙여 ‘문구 시위’에도 나섰다.

정 원내대표는 “방송 장악 음모에 대해 최소한의 항의 수단으로 보이콧을 했다”고 자평하면서 “국감을 재개하고 대외·대여 투쟁의 강도를 높여가자고 의원들이 동의했다”고 밝혔다.

한국당의 복귀로 국감은 정상화 됐지만 여야간 충돌이 일어나면서 곳곳에서 파행을 빚었다.

한국당 소속 신상진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그동안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신경민 의원의 위원장 직무대리 체제로 국감을 진행해왔다. 이날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대한 종합감사를 진행했지만 뒤늦게 신 위원장이 복귀하면서 충돌이 빚어졌다.

신 위원장은 “10시 10분전에 신경민 간사에게도 (복귀를 알리는) 문자를 보내고 기다려 달라며 나름 노력했는데 (그냥 시작해버렸다). 위원장으로서 유감스럽다”고 밝힌 뒤 정회를 전격 선언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등을 상대로 한 종합 국감 역시 정회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날 국감에 복귀한 한국당은 평창겨울올림픽 성화 봉송 인수 행사로 인해 그리스 출장을 간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감에 출석하지 못한 것을 문제 삼으며 국감을 진행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여야 설전 끝에 유성엽 교문위원장은 간사간 협의를 요청하고 회의 시작 30분만인 11시 10분께 감사 중지를 선언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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