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창간12주년]“정의로운 사회 지향…평화 위해 정치인들 가장 노력해야”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onelink.asiatoday.co.kr/kn/view.php?key=20171109010005254

글자크기

닫기

박지숙 기자

승인 : 2017. 11. 09. 18:3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국민 10명 중 6명 이상 "사회 평화롭지 않아"
여성이 남성보다 더 불안감 느껴
가장 변화가 필요한 곳 '정치집단'
지향해야 할 가치 정의>안전>평화
우리사회평화에대한국민의식_01
우리 사회 평화에 대한 국민의식 여론조사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우리 사회가 평화롭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 절반 이상은 우리 사회 평화를 위해 가장 변화가 필요한 집단으로 ‘정치집단’을 꼽았다. 여야 정치인에 대해서도 ‘가장 많이 노력해야 하는 집단’이라고 인식했다.

◇ 국민 10명 중 6명 이상 “우리 사회 평화롭지 않아”

아시아투데이가 창간 12돌을 맞아 지난 4~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알 앤 서치에 의뢰한 조사 결과 ‘우리 사회가 얼마나 평화롭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62.5%가 평화롭지 않다고 대답했다.

이 중 ‘전혀 평화롭지 않다’고 응답한 사람은 무려 23%에 달했고 ‘평화롭지 않은 편’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39.5%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3%에 그쳤다.

특히 19살 이상 20대 응답자 중 우리 사회가 평화롭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68.3%에 달했다. 이는 전체 응답보다 5.8%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40대 역시 65.6%로 전체 응답자 보다 3.1%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미래세대인 20대와 사회의 허리 역할을 하는 40대가 북핵과 미사일 등 안보 위기와 정치적 갈등, 경제난과 흉악범죄 증가 등으로 사회 불안감을 더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60대(60.7%)와 50대(60.0%) 역시 평화롭지 않다는 인식이 높았다. 30대는 58.5%로 가장 낮았지만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지역적으로 살펴보면 대전·충청·세종이 69.9%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서울 65.2%, 부산·울산·경남 63.7%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정치·경제 문제가 많이 노출되는 지역적 영향으로 보인다. 특히 부울경은 조선·해운업의 영향으로 지역경제 기반이 무너지면서 사회불안을 더 느낀 것으로 보인다.

또 여성(66%)이 남성(59%)보다 우리 사회가 평화롭지 못하다고 인식했다. 이는 전체 응답자보다 3.5%포인트 더 높은 수치다. 갈수로 늘어나는 여성 혐오성 폭력과 성차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 가장 변화가 필요한 집단? 국민 절반 이상 ‘정치집단’

특히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은 사회 평화를 위해 가장 변화가 필요한 집단으로 ‘정치집단’을 꼽았다.

‘사회 평화를 위해 가장 변화가 필요한 집단이 어느 곳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55.9%가 정치집단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인식했다. 그 다음으로는 가정 9.9%, 정부 5.7%, 종교 5.4%, 남북관계 4.7%, 직장 4.5%, 학교 2.2%순이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8.5%다.

정치집단에 대한 변화를 가장 갈망하는 세대는 50대로 나타났다. 무려 66.5%에 달했다. 전체 응답자보다 10.5%포인트나 높다. 40대 역시 61.5%로 전체 응답자 보다 높았다.

4050세대의 정치집단에 대한 문제의식이 두드러진 결과다. 이는 80년대 대학을 다니고 민주화 운동에 나섰던 이른바 ‘586세대’들과 산업화와 민주화 이후 경제·문화적 수혜를 처음 받았던 X세대인 40대가 사회적 중추역할을 하면서 정치문제에 가장 예민하게 인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30대 54.8%, 20대 50.7%, 60대 46.9%가 정치집단에 대한 변화를 요구했다.

특히 20대는 정치집단 다음으로 가장 변화가 필요한 집단으로 ‘직장(10.5%)’을 뽑아 눈길을 끌었다. 30대 이상 전 세대에서 ‘가정’을 두 번째로 변화가 필요한 집단으로 선정한 것과는 대비된다. 이는 20대가 사회 초년생으로서 겪는 회사의 갑질과 상사의 꼰대문화 등에 대한 비판의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 가장 노력을 많이 해야 하는 집단 역시 ‘여야 정치인’

또 국민 절반 이상이 우리 사회의 평화를 위해 ‘여야 정치인’이 가장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우리 사회의 평화를 위해 더 많이 노력을 해야 하는 집단은 다음 중 어디입니까’라는 질문에 여야 정치인이 52.6%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언론 9.1%, 경찰·검찰 8.4%, 노사 7.9%, 정부기관 6.0%, 안보집단 4.3%, 기타 3.1%, 잘 모름 8.6%순으로 나타났다.

여야 정치인 집단의 변화를 가장 요구한 세대는 역시 4050세대였다. 40대는 무려 63.7%가 여야 정치인의 변화를 꼽았고 50대는 54.4%로 그 뒤를 이었다. 30대는 50.2%, 60대 48% 20대 46.2%로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40세대는 가장 노력을 많이 해야 하는 집단으로 ‘언론’집단을 두 번째로 꼽은 반면 5060세대는 ‘노사’ 집단을 두 번째로 선택해 대비를 이뤘다.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문화에 익숙한 203040세대는 언론이 제공하는 뉴스를 그대로 수용하기보다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스스로 뉴스를 취사 선택하고 판단하는 경향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5060세대는 노사 갈등이 사회갈등으로 치달은 경험을 오래한 세대라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 댁의 가정은 평화로우십니까? 국민 10명 7명 이상 ‘평화롭다’

그렇다면 가정의 평화에 대한 인식은 어떨까? 우리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가정이 평화롭다’고 생각했다. 전체 응답자 71.9%가 가정이 평화롭다고 말했다. 다만 적지 않은 수치인 23.5%가 가정이 평화롭지 않다고 응답했다.

사회의 허리이자 가장이 많은 4050세대 10명 중 8명 이상이 ‘가정이 평화롭다’고 답했다. 40대는 84.1%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50대 역시 76.8%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하지만 20대(30.7%)와 60살 이상(29.3%)에서는 ‘가정이 평화롭지 않다’고 응답했다. 전체 평균보다 높은 수치다. 이는 20대의 취업난과 비싼 학비, 60살 이상에서는 가족부양 문제 등 당면한 경제문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30대 역시 전체 평균보다 높은 23.8%가 가정이 평화롭지 않다고 답했다.

◇ 사회발전 위해 지향해야 할 가치는? 정의>안전>평화

국민 절반 가까이는 앞으로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하는 가치로 ‘정의로운 사회’(47.1%)를 뽑았다. ‘우리 사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정의로운 사회를 가장 많이 꼽았고 그 다음으로는 안전한 사회 33.2%, 평화로운 사회 12.7%로 나타났다.

연령별 결과를 보면 20대부터 40대까지 ‘정의로운 사회’를 1위로 선택했다. 하지만 60살 이상에서는 ‘안전한 사회’가 가장 필요하다고 인식했다. 50대에서는 정의로운 사회(39.8%)와 안전한 사회(35.4%) 간의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수의 연령층이 우리 사회의 반목하는 갈등의 원인을 ‘불의’라고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해 박근혜정부의 국정농단 사태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세월호 참사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등 재난사고와 흉악범죄 증가 등으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여성(35.9%)이 남성(30.4%)보다 안전한 사회에 대한 갈망이 높았다. 이 역시 범죄 피해자가 여성이 많은 현실 등이 반영된 결과로 파악된다. ‘평화’ 선호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온 이유는 사실상 평화와 안전이라는 개념이 서로 겹치고 있어 두 개념을 합치면 절반에 육박한다.
박지숙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Advertis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