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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통 박동욱號’ 현대건설, 1조원대 질적성장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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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18. 01. 1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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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사장 이달말 새해 경영계획 발표
수익성 중심의 경영 더 가속화 전망
주택사업, 규제 등으로 비중 축소
해외사업, 수주확대 방안 담을 듯
2018_현대건설_박동욱_사장님
박 동 욱 현대건설 사장
재무통(財務通) 박동욱 사장이 이끄는 현대건설이 새해에도 질적 성장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대건설은 수익성 관리를 통해 3연속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국내 주택사업의 비중 조절과 해외수주의 강화라는 과제가 남은 상태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 현대건설의 영업이익은 2015년 1조893억원, 2016년 1조159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영업이익 역시 1조1162억원에 달할 것으로 금융투자업계는 전망했다.

현대건설은 2016년 18조8250억원의 매출액을 올리면서도, 수익성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은 6.2%를 기록해 양과 질을 모두 챙겼다. 이는 같은 기간 대우건설·대림산업·GS건설 등의 영업이익률이 5% 이하였던 것과 비교된다.

과거 건설사들은 수주잔고를 쌓고 매출 규모를 키우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아왔다. 그러나 2010년 이후 공격적인 해외수주의 부작용이 실적 쇼크로 드러나면서 건설사들도 질적 성장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현대건설은 이런 가운데 다른 곳보다 먼저 원가관리를 통한 수익성 중심 경영을 정착시켜 성과를 냈다.

현대건설의 수익성 중심 경영은 박동욱 사장의 취임 이후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박 사장은 그동안 현대건설 재무본부장으로 근무하면서 해외 공사의 수익성 정상화와 재무구조 개선에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달성에는 그의 공이 컸던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박 사장은 구체적인 새해 경영계획 발표에 앞서 부서별 점검 등 사전 준비에 한창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박 사장은 부서별 사안을 보고 받고 국내외 현장 점검에 나설 예정”이라며 “이 작업이 끝나는 이달 말쯤 올해 사업계획을 공식으로 발표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달 말 나올 경영 방향에는 국내 주택사업의 비중 조절과 해외수주 확대 안이 담겨있을 것으로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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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의 건축·주택사업 매출 비중은 2013년에는 24.5%에서 지난해 3분기 47.8%로 두배 가까이 늘어난 반면, 100조원이 넘는 해외 신규수주는 2015년부터 밑돌더니 2016년에는 84조원으로 쪼그라들어 사업 부문 간 균형관리가 요구되는 실정이다.

특히 국내 주택사업은 비중 축소가 예상된다. 주택부문은 그동안 현대건설의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지만 입주물량 증가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 등으로 출구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실제 현대건설은 2015년 2만여가구 분양 이후 점차 주택공급 물량을 줄여나가고 있다. 올해는 1만4379가구를 분양할 계획으로 GS건설(2만9285가구), 대우건설(2만4785가구), 대림산업(2만3918가구), 롯데건설(2만794가구), 현대산업개발(1만5000가구) 등보다 적은 수준이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이 국내 대표 건설사로 지위를 공고히 하려면 해외부문의 관리가 중요하다”며 “해외현장의 이익률이 하락세여서 이익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이익 규모도 지금보다 더 키워야 한다”고 분석했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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