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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빨갱이란 표현, 천벌받을 말…박정희·노무현 함께 존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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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18. 01. 1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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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치미디어
메디치미디어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腹心)’이자 문재인정부 일등공신인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15일 ‘세상을 바꾸는 언어: 민주주의로 가는 말과 글의 힘’(메디치미디어)을 출간했다.

정부 출범 후 백의종군을 선언했던 양 전 비서관은 지난 8개월간 뉴질랜드 작은 형 집과 일본 등지에서 지내며 집필해왔다. 현재는 미국 서부에 체류하고 있다.

오는 17일 책 출간에 맞춰 북 콘서트를 위해 잠시 귀국하는 양 전 비서관은 책에서 진보와 보수 양극단에서 펼쳐지는 증오의 언어들을 지적하며 우리 민주주의가 극복할 과제로 내세웠다.

양 전 비서관은 특히 ‘빨갱이’라는 표현을 “정치인 막말 가운데 천벌 받을 말”로 규정했다. 그는 2012년 당시 대선 후보였던 문 대통령을 보좌했을 당시 상대진영이던 새누리당의 ‘빨갱이’ 프레임 공격을 지적하며 “‘문재인은 빨갱이, 좌파, 종북’ 같은 공격이 대선 판을 뒤흔들 수 있다는 정치 현실에 문 대통령은 참담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일부 문 대통령 극성 지지자들에 대해 “미안한 얘기지만 한편으로는 큰 부담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극성 지지자들이) 당내 경선 기간에 다른 후보들이 문 후보를 비판하는 소재가 됐다”며 “많은 이들은 강력한 비판 댓글이 문재인 캠프와 연계된 조직적인 것으로 오해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도 온라인 토론과 댓글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데 고민이 깊었다”며 밝혔다.

양 전 비서관은 보수와 진보 진영이 박정희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공과를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전 비서관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근대화와 경제 발전을 이룬 공로는 부정할 수 없다”며 “과(過)는 과대로 극복하면 되지 역사 속 인물로서 우표 발행과 동상 설립까지 반대하는 것은 야박하다”고 했다. 이어 ”보수를 자칭하는 사람들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역사 속 한 인물로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책은 지난 2012년과 2017년 대선 뒷얘기 등이 다양하게 담겨 주요 이슈분량이 상당하다.

양 전 비서관은 오는 30일과 다음 달 6일 두 차례의 북 콘서트를 진행한다. 이후 그의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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