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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땅값 10년만에 최대 상승…세종·부산 상승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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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18. 01. 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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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평균지가변동률 3.88%…전년비 1.18%P 올라
세종시 7% 상승…'전국 최고'…부산·제주·대구 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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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연간 지가변동률(2002~2017년)/제공=국토교통부
지난해 전국의 땅값이 3.88%로 올라 10년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분양열기가 뜨거웠던 세종·부산은 개발호재로 전국에서 가장 지가가 많이 뛴 곳으로 기록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전국 평균 지가변동률이 3.88%를 기록해 전년(2.70%)보다 1.18%포인트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글로벌 금융 위기인 2007년 이후 10년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지가변동률은 지가 동향과 거래 상황을 조사하기 위한 것으로, 연초 한번 발표되는 공시지가와 달리 지가변동의 흐름을 비교적 잘 반영해 토지수용이나 감정평가 기준으로 쓰인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전국 땅값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년간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해왔다. 과거 2002년 2기 신도시 개발로 인한 지가 상승세가 정점을 찍고 주변부 개발로 몇년간 지가가 뛰던 정도까진 아니지만 지난해 변동률은 그전 단계까지 회복한 것이다.

땅값을 견인한 것은 공공기관 이전과 도시정비사업 등 개발호재였다.

지역별로 보면 공공기관 추가 이전 기대감과 6생활권 개발 진척에 따른 인근 투자수요가 몰린 세종시의 땅값이 7.02%로 가장 많이 올랐다.

세종 다음으로는 부산이 6.51%로 상승세를 보였다. 부산은 LCT사업과 센텀2지구가 있는 해운대 개발, 광안구역 도시정비사업 등이 열기를 띠면서 땅값이 크게 뛰었다.

제주는 5.46% 올라 재개발·재건축 호재로 오른 서울(4.32%)과 대구(4.58%) 이상의 상승세를 보였다. 제2공항 호재와 신화역사공원 등 인근에 집중된 투자수요로 인해 땅값이 크게 오른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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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2017년 연간 지가변동률(%)/제공=국토교통부
반면 조선사업의 부진에 따른 직격탄을 받은 울산 동구(-1.86), 경남 거제시(0.33) 등은 땅값이 하락하거나 상승률이 미미했다.

건축물 부속토지 포함한 토지거래량은 지난해 331만5000필지(2206.1㎢, 서울 면적의 약 3.6배)을 기록해 전년대비 10.7% 증가했다.

분양권을 제외한 매매거래량은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작년 1월부터 주택 공급계약과 오피스텔 등의 분양권 실거래 신고가 의무화되면서, 분양권 거래는 전년 대비 늘었다.

용도별로는 주택 분양사업과 개발사업의 영향으로 주거지역(4.33%), 계획관리지역(3.80%), 상업지역(3.80%), 녹지지역(3.29%)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부의 토지 조사가 정밀해지면서 실거래가에 가깝게 책정되면서 값이 오른 이유도 있지만, 더 큰 이유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침체된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고 최근 주택분양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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