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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최고금리 인하 앞두고 돌파구 마련… 高신용자 금리인상 부작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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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18. 02. 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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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최고금리가 8일부터 연 27.9%에서 24%로 인하되면서 저축은행들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저축은행업계는 비대면 영업채널과 할부금융업을 확대하는 등 활로개척에 나서는 분위기다.

하지만 일부 대형사들이 수익 악화를 우려해 고(高)신용자들을 상대로 대출금리를 대폭 인상하면서, 애꿎은 우량 신용자들이 피해를 보는 부작용이 나오고 있다.

7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의 비대면 계좌개설 모바일 앱 ‘SB톡톡’이 지난 1년간(2016년 12월23일~2018년 1월말) 거둔 수신금액은 1조190억원에 달한다.

비대면 영업채널은 저축은행 업계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사업이다. 법정금리 인하조치로 수수료가 줄어드는 만큼, 대출모집인 수수료를 줄이고 비대면 채널을 늘려 영업비용 절감효과를 본다는 전략이다.

이밖에도 JT친애·OK·웰컴·HK·SBI 등 대다수 저축은행이 자체 모바일 앱을 개발해 비대면 영업채널을 대폭 늘리고 있어, 비대면 영업은 앞으로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수익창출을 위한 할부금융 사업도 확장세다. SBI·OK·JT·웰컴 등 할부금융업을 취급하는 7개사들의 지난해 3분기 누적 할부금융 취급액은 324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36억원)보다 9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하지만 할부금융업은 운영여력이 있는 대형사들 위주로 이뤄지고 있을 뿐 중소형사들은 도입할 엄두도 못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할부금융 비중을 늘리려면 자금여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형사들이 주로 다루고 있다”며 “최고 금리인하로 타격을 받을 중소형사들은 감당이 안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일부 대형사들이 수익 악화를 만회하기 위해 고(高)신용자를 상대로 대출금리를 인상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상위 10대 대형사들의 지난 1월 1~3등급 평균 대출금리는 18.1%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OK저축은행의 지난해 1월 1~3등급 평균 대출금리는 14.3%였지만, 지난달 23.3%로 올랐다. 업계에선 고신용자들의 금리를 높여 ‘이자 장사’로 수익을 얻는 게 아니냐고 비판하고 있다. 저축은행들의 수익 악화에 따른 피해를 우량 신용자들이 보게 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OK저축은행 관계자는 “대출금리는 분기별로 조정이 되는데 지난해 11월경 1~3등급 고신용자 채무자들의 연체율이 높았던 부분이 반영된 것”이라며 “이달중 고신용자 대출금리를 재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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