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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을 하루 앞둔 이날 통합신당의 정강·정책을 놓고 이견이 돌출됐지만 두 대표는 양당 연석회의를 통해 양당 간 불협화음을 차단하고 나섰다.
안 대표는 바른정당과의 합당에 대해 “언론에서는 통합을 줄곧 결혼에 비유했는데 결혼식만으로는 행복한 생활이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면서 “같은 방향을 보고 만났지만 달리 살아온 사람들이기에 양보하고 이해하지 않으면 싸우기도 하고, 또 그러면서 단단해진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역사의 진전은 결국 변화를 추구하는 이들의 의지에 따라서 바뀌었다”면서 “오늘 만난 우리가 강한 의지를 되새기고 함께하는 뜻을 지키고 키워나갈 때 변화가 만들어지고 역사가 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대표 역시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모진 풍파의 들판에서 시달린 곡식과 과일이 작지만, 맛은 더 있다고 한다“면서 ”신혼 때는 특히 사이가 좋아야 하니까 서로의 입장을 잘 배려하면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제가 바른정당 당원들에게 죽음의 계곡을 반드시 살아서 건너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계곡에서 국민의당 동지들을 만났다“면서 ”바른미래당이 국민의 사랑을 받도록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양당은 이날 통합신당 가치를 놓고 ‘합리적 중도’냐, ‘합리적 진보’를 놓고 이견이 충돌했다.
국민의당은 통합신당 가치에 기존 ‘합리적 중도’라는 표현을 ‘합리적 진보’로 수정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바른정당이 이미 ‘합리적 중도’로 합의된 것만큼 수정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당이 합의한지 얼마 되지 않아 다시 가치노선을 바꾼다는 것이 정치적 신뢰를 잃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지상욱 바른정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정강정책 문제와 관련해 “국민의당과 사실상 합의가 중단됐다”고 말했다.
지 정책위의장은 “지난달 18일 안철수·유승민 대표는 건전한 개혁보수와 합리적 중도를 합쳐 정치혁신을 바라는 국민들의 열망에 부흥하겠다는 정당 가치를 발표했다”며 “(국민의당의 반대로)양당의 가치를 실현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 지금까지 합의가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 정책위의장은 국민의당을 향해 “왜 통합선언 당시 두 대표가 약속한 합리적 중도가 합리적 진보로 바뀌어야 하는지 충분히 설명해주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안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제 (바른미래당의) 정강정책을 다듬고 있다. 이견이 없는 게 이상한 것”이라며 “(정강·정책이)서로 합의되는 공통분모만 모아서 발표하면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통합 하루 전날까지 바른미래당의 정강·정책에 대한 수정 논의는 계속될 전망이다. 최종 정강·정 내용은 통합 전당대회 당일인 13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