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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당국 감시 속 보험사 ‘사외이사’ 물갈이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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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18. 02.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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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대형 보험사들의 사외이사 임기가 오는 3월 만료된다. 하지만 노동이사제 도입이 화두에 오른 시점인 데다 금융당국이 최근 보험업계 등 제2금융권에 대한 채용비리 검사를 확대할 예정이어서 사외이사들이 대폭 물갈이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KB손보는 최근 신임 사외이사 후보 선정을 둘러싸고 잡음을 냈던 KB금융지주 산하 계열사인 만큼, 이번 사외이사 연임 결정에 신중을 기할 것이란 분석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교보·한화생명 등 탑3 생명보험사를 비롯,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 등 주요 보험사들의 사외이사 27명 중 16명의 임기가 내달 만료된다.

업권별로 생보사는 12명 중 7명, 손보사는 15명 중 9명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회사별로 보면 삼성생명은 2명, 한화생명은 1명, 교보생명은 4명 전원이 내달 임기가 끝난다. 삼성화재는 1명, DB손보와 KB손보는 각각 3명과 4명의 사외이사가 교체대상이다.

그간 사외이사들은 무난히 연임가도를 달렸지만, 올해만큼은 쉽지 않아 보인다. 최근 금융권에서 노동이사제 도입여부를 두고 충돌중인 데다가, 금융당국이 채용비리 검사를 제2금융권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기 때문이다. 금융 당국은 이르면 이달 말이나 내달 중 보험·증권·카드 등 제2금융권 채용 점검을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또 정부는 금융권 주총에서 노동자·소비자 등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있는 사외이사를 영입하도록 노동이사제를 추진중이다.

특히 KB금융지주 하에 있는 KB손보 사외이사 연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외이사 4명 모두 내달 임기가 만료되는 데다가, KB손보의 형님 격인 KB금융이 노동이사제 도입 이슈를 비롯해 경영권 승계·채용비리 이슈로 금융 당국과 마찰을 빚어왔기 때문이다. 여기에 금융 당국의 ‘셀프연임’ 비판까지 겹쳐 지난 5일 열린 KB금융 사외이사추천위원회에서 윤종규 회장이 배제되기도 했다.

이밖에 최근 CEO인사가 있었던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에도 눈길이 쏠린다. 23일 삼성전자 이사회에서 외국계 기업 최고경영자와 여성이 사외이사로 선출된 만큼, 삼성 금융 계열사 사외이사 인사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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