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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리스크 요인서 ‘황금알’로…롯데건설, 부천·동대문 홈플러스 부지 개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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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6. 06. 2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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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상동 홈플러스 부지서 '상동역 롯데캐슬' 내달 분양
동대문 지점 개발 사업 본PF도 조달…12월 공급 계획
지하철역·시구청 인접한 교통·행정 요지 꼽혀
개발·분양 수익 및 PF 우발채무 감소 기대
롯데건설 홈플러스 부지 개발
롯데건설이 수도권 일대에서 홈플러스 부지를 활용한 주상복합 아파트 개발 사업을 본격화했다. 과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확대 국면에서 부담 요인 중 하나였던 홈플러스 부지 개발사업 일부가 착공 단계에 들어선 것이다. 재무구조 개선과 수익성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경기 부천시 원미구 상동 일원 홈플러스 부천상동점 부지에 조성하는 주상복합 아파트 '상동역 롯데캐슬'을 다음 달 분양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이 신용보강을 제공한 전국 홈플러스 사업장 중 처음으로 본격 착공 및 분양 단계에 진입한 사례로, 향후 다른 점포 개발사업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이 단지는 지하 8층~지상 49층, 7개 동, 1859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로 2030년 7월 준공될 예정이다. 지하철 7호선 상동역 초역세권에 위치하고 부천시청 인근에 자리해 교통 및 행정 접근성이 우수한 입지로 꼽힌다.

롯데건설이 앞서 부천시 일대에서 자체 개발로 공급한 단지가 청약 흥행에 성공한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옛 삼화홀딩스 공장 부지에 들어선 '소사역 롯데캐슬 더 뉴엘'은 일찌감치 '완판(100% 분양 완료)'을 기록했으며, 현재는 내년 8월 입주를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재무 부담 완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롯데건설은 이달 초 상동 개발사업을 위해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본PF 조달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기존 브리지론 단계에서 보충했던 2280억원 규모의 우발채무를 해소했다.

우발채무는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지 못할 경우 건설사가 직접 부담해야 하는 잠재 위험으로 분류된다. 최근 몇 년간 부동산 경기 침체와 PF 시장 경색이 이어지면서 건설사의 재무건전성을 가늠하는 지표 중 하나로 꼽혀 왔다.

연말에는 상동에 이어 서울 동대문 홈플러스 부지 개발사업도 분양에 나서며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7일 약 3500억원 규모의 본PF를 조달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861억원 규모의 우발채무도 정리했다.

동대문 개발 사업은 지하 7층~지상 49층, 3개 동, 총 417가구 규모의 주상복합단지 조성을 목표로 한다. 지하철 2호선 용두역 초역세권 입지에 자리하며 동대문구청이 인접해 있다는 게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이들 개발사업이 향후 롯데건설을 넘어 그룹 차원의 실적 부진과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는 데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부동산 시장에서 '알짜' 입지로 평가받는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분양 수익과 개발 이익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실제 회사의 PF 우발채무도 감소세다. 올해 1분기 기준 PF 우발채무 규모는 2조9700억원으로, 2023년 4조8300억원, 2024년 3조6300억원, 지난해 말 3조1500억원에 이어 2조원대로 줄었다. 2분기에는 2조원 중반대로 떨어질 것이란 게 회사 예상이다.

이들 개발사업이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한 배경으로 오일근 대표의 개발사업 강화 전략을 꼽는 시각이 적잖다. 오 대표는 과거 롯데자산개발 재직 당시 복합개발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인물로, 취임 후 롯데건설의 사업 방향을 시공 위주에서 개발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주력해 왔다. 주택사업본부를 개발사업본부로 개편하고 수주영업과 엔지니어링 조직을 분리하는 등 조직 체계도 손질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부천상동점과 동대문점 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본PF 전환을 마치고 올해 분양을 앞두고 있다"며 "우수한 입지와 상품성을 갖춘 만큼 충분한 사업성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업장의 분양 성과를 기반으로 다른 사업장들도 사업 일정에 맞춰 순차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추가 개발사업 대상 점포에 대해서는 "현재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으며, 점포 운영 계획에 맞춰 인허가 및 개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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