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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재 ‘겐세이’, ‘깽판’ 비속어 사용으로 또 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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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18. 02. 2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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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재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이병화 기자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전날(2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 질의과정에서 발언한 ‘겐세이(견제라는 뜻의 일본어)’, ‘깽판’ 등의 비속어를 사용해 논란이다.

특히 3.1절을 앞둔 상황에서 일본어인 ‘겐세이’를 사용해 논란이 커지면서 28일 오전까지 이은재 의원(강남구병)의 이름과 겐세이 단어가 주요포털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까지 계속 올라온 상태다.

이 의원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교문위 전체회의에서 자사고·특목고 폐지에 따른 강남지역의 집값폭등 관련 이야기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설전을 벌였다.

이 의원은 김 부총리가 소유한 강남 아파트명을 언급하며 “살지도 않은 집을 왜 가지고 있냐. 집 팔겠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 부총리는 “강남 주택은 부동산에 내놓은 지 꽤 됐다”라고 답하자 이 의원은 “뭐요? 제가 부동산을 돌아다니는데 매물이 없어서 난리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부총리가 “그럼 저희 집 좀 팔아달라”고 받아치자 이 의원은 “달라. 제가 부동산에서 당장 팔아주겠다”라고 답했다.

잠시 후 이 의원은 다시 김 부총리의 말을 문제 삼으며 “아까는 그냥 넘어갔지만 어떻게 여기 와서 집을 팔아달라고 할 수 있냐. 제가 부동산 업자냐? 어디서 해 먹는 버릇이냐. 여기가 농담 따먹기 장소냐?”라고 고성을 질렀다.

이에 유 위원장은 “제가 보니까 이 상황은 장관 탓을 할게 아니다. 이 의원 질의가 과했다. 매물로 내놨다고 하지 않냐”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유 위원장에게 “뭐가 과하냐. 장관 태도다 틀렸다. 위원장님 편향적인 사회를 보지 마라. 중간에서 지금 겐세이 놓으신 거 아니냐. 왜 깽판을 놓느냐”라고 항의했다.

유 위원장은 이 의원의 ‘겐세이’ 발언에 대해 “불경스럽고 적절하지 않은 표현을 썼다. 제가 청년 시절 당구장에서 들었던 ‘겐세이’라는 말을 들었다. 뭘 방해한다는 표현인데. 그게 일본어”라며 “3.1절이 내일 모렌데. 공개회의석상에서 겐세이를 쓰며 항의한 것은 불경스럽고 적절하지 못 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앞으로 원만한 진행을 위해 품격을 지키기 위해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의원은 “강남을 지역구로 둔 저로서는 (집값 항의에) 지역구에 갈 수가 없다”며 “그에 대한 질의를 한 건데 과정에서 과도한 말씀을 했다면 사과드리겠다”고 말했다.

겐세이는 ‘견제’라는 뜻의 일본어다. 상대를 견제하거나 일을 방해할 때 사용하는 단어로 주로 당구용어로 사용돼왔다.

이 의원은 이전에도 상임위 전체회의 중 고성으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2009년 용산 철거현장 화재 사건에 대해 “도심테러”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2016년 교문위 예산 처리 논의에서 야당 의원들을 향해 “재정법을 이해 못하는 멍텅구리”라고 비하하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향해 “사퇴하세요”라고 막말을 쏟아내 비난을 사기도 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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