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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삼성카드는 2016년 사외이사 고액연봉에 대한 지적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또다시 업계 평균보다 2400만원 많은 연봉 7800만원을 사외이사에게 지급했다. 이에 22일 열릴 삼성카드 주총에서 이사보수 한도 승인에 대한 안건이 어떻게 논의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2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KB·우리·롯데·하나·현대 7개 주요 카드사들이 지난해 사외이사들에게 지급한 평균 보수총액은 1년 만근자 기준(중도 퇴사자 제외) 5420만원이었다. 이는 전년보다 40만원 높아진 수치다.
가장 후한 보수를 준 카드사는 단연 삼성카드였다. 지난해 사외이사 평균 연봉이 7800만원에 달한 것이다. 이는 업계 평균(5420만원)보다 2500만원가량 높은 수치다. 여기에 삼성카드 사외이사들은 연봉과는 별도로 500만원 상당의 건강검진까지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적으로 건강검진 지원비까지 합하면 연 최대 8200만원까지 연봉을 받은 셈이다.
이에 대해 삼성카드 관계자는 “삼성 금융 계열사 연봉이 전체적으로 높은 수준이긴 하다”라며 “이번 주총에서 안건으로 올라와있는 ‘이사보수 한도 승인’ 건은 통상 연례적으로 해왔던 부분”이라고 밝혔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사외이사들에게 연봉 6250만원을 지급해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비슷한 수준이지만, 지난해 롯데카드가 7개 카드사 중 유일하게 적자전환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굉장히 높은 금액이란 평이다.
신한카드와 현대카드는 지난해 5000만원대 업계 평균치에 가까운 사외이사 연봉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신한카드는 지난해 사외이사들에게 전년보다 200만원가량 늘어난 57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현대카드에선 5300만원가량의 연봉이 사외이사들에게 돌아갔다. 다만, 지난해 어피너티 컨소시엄이 현대카드의 2대 주주로 올라서면서 사외이사로 합류한 박영택·이상훈 사외이사의 보수는 지급되지 않았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사외이사에게 업계에서 가장 낮은 연봉을 지급했다. 하나카드 사외이사들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3660만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사외이사들의 고액 보수 논란은 어제오늘일이 아니다. 최근 사외이사들에 대한 검증 및 평가 기준이 높아지긴 했으나 여전히 사측을 위한 거수기라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사외이사들이 회사와 경영진에 대한 관리, 감독, 감시 같은 본연의 업무는 하지 않고 자신들의 임기를 보장받기 위해 사측의 입맛에 맞춘 의견만 내놓는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지난해 카드사 사외이사들이 의사회 안건에서 반대표를 던진 사례는 전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