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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먹거리 찾아 ‘모바일상품권’ 시장 뛰어든 카드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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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18. 03.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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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비금융권의 전유물로 취급돼온 ‘모바일 상품권’ 사업에 신한카드, 롯데카드 등 주요 카드사들이 잇따라 뛰어드는 분위기다. 모바일 상품권 시장규모가 지난해 1조2000억원으로 급성장하면서 시장 발전가능성이 더욱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최근 카드업계가 카드 가맹점 수수료 등으로 수익성 악화를 겪은 만큼, 모바일 상품권이 카드사들의 새로운 수익성 사업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만, 업계 일각에선 모바일상품권이 뇌물이나 비자금 마련수단으로 악용되는 등의 부작용도 있어 금융당국의 감시가 필요하단 지적이 나온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상품권 결제 시장은 2012년 1084억원에 불과했으나, 2017년 1조2000억원으로 5년 만에 10배로 급증했다.

모바일 상품권이란 스마트폰 앱으로 구입해 문자메시지나 메신저 등을 통해 주고받는 선불식 전자 상품권을 말한다.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구입하고 선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결제 편의성도 높아 최근 이용 건수가 대폭 늘어나고 있다.

늘어나는 시장규모에 카드사들도 모바일상품권 발급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업계 1위 신한카드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상품권을 지난 21일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블록체인을 활용해 부정사용 및 도용이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가맹점 입장에선 블록체인을 활용해 개인정보 유출 없이도 주요고객들을 파악해 마케팅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이에 대해 신한카드 관계자는 “쿠폰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기존 쿠폰 사용의 불편함을 해결, 고객 편의성과 제휴가맹점 마케팅 효과 모두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롯데카드는 지난달 앱카드에서 모바일상품권을 자체전산을 통해 직접 판매하기 시작했다. 그간 모바일상품권 업체에 앱카드를 판매채널로만 공급했다면, 롯데카드가 직접 모바일상품권을 개발·유통해 중간 판매수수료를 거두는 방식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롯데카드 관계자는 “모바일상품권 판매를 시작한지 불과 한달 지났기 때문에 수익이 눈에 띄게 뛰지는 않았다”라면서도 “롯데마트, 백화점 등 계열사들과의 시너지 효과도 이룰 수 있어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크다고 내부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모바일상품권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뇌물·비자금 마련수단으로 악용할 수 있단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기획재정부와 국회에서 모바일상품권에 인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지세는 현재 1만원권 이상 종이상품권에 한해 50~800원이 부과되고 있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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