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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금 주는데 10대 건설사 중 현대건설·현대산업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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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18. 04. 0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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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산,전년보다 7억 늘어난 71억원
현대 56억·롯데 41억원 대폭 증가
삼성물산은 최순실 여파로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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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가운데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가장 기부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아시아투데이가 지난해 10대 건설사의 사업보고서를 조사한 결과, 기부금액을 공개하지 않은 GS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을 제외한 8개사 중 절반이 기부액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부금을 가장 많이 줄인 곳은 삼성물산으로 지난해 194억원 기부해 직전연도(306억원)보다 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부금이 급감한 데에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삼성그룹이 홍역을 치른 것이 크게 작용했다. 실제 지난해 삼성그룹 다른 계열사들도 기부액을 크게 줄였다. 삼성전자는 작년 2504억원을 기부해 전년보다 25.1%나 금액이 줄었다. 지난해 반도체 호황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지만 기부금은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삼성생명 역시 전년보다 79%나 줄어든 135억원을 지난해 기부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35억원을 기부해 직전 연도 41억원보다 금액이 줄었다. 서울 한남동 대림미술관 전시 관련 초기 비용 지원이 줄면서 기부액도 같이 줄어든 것이다.

SK건설은 최근 5년새 가장 적은 금액인 7억원을 지난해 기부했다. SK건설은 2016년 13억원, 2015년 12억원, 2014년 76억원, 2013년 26억원을 기부해온 바 있다. SK건설 관계자는 “SK건설 자체 기부금은 줄지 않았다, 다만 그룹 차원에서 기부를 하면서 계열사마다 할당되는 금액이 지난해 크게 줄어서 많이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2016년 97억원에서 지난해 4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2013년 서강대학교 건축물 공사계약을 하면서 50억원가량 기부 약정을 했는데 이 기부가 끝난 영향이 컸다.

이들 회사와 달리 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은 지난해 기부금이 크게 늘었다.

현대건설은 현대엔지니어링을 포함한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56억원을 기부했다. 이는 2016년 40억원보다 16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2015년 72억원 이후 가장 많은 액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과거보다 기부처가 다양하게 늘면서 기부액이 늘었다”고 말했다.

기부처가 늘면서 기부액이 늘어난 또 다른 회사는 현대산업개발이다. 현대산업개발은 71억원을 기부해 전년도 64억원보다 7억원 이상 늘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매출이 처음으로 5조원이 넘고 영업이익 6461억원을 기록해 2년 연속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실적만큼 기부도 늘린 셈이다.

롯데는 지난해 41억원을 기부해 직전 연도 10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롯데건설은 롯데그룹이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설과 관련해 약 1000억원을 기부하면서 그 일부를 담당했기 때문이다. 다만 롯데건설은 2015년 49억원, 2014년 36억원, 2013년 52억원 등을 기부한 바 있어 일시적인 기부액 증가에 가깝다.

포스코건설은 직전연도보다 1억원이 늘어난 39억원을 기부했다. 사실상 작년 수준과 비슷한 셈이다.

GS건설은 10대 건설사 가운데 유일하게 기부금액을 밝히지 않는 회사였다. 다만 2016년에 20억대의 기부를 한 것으로 전해져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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