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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문재인정부의 지방분권시대, ‘인천특별시대’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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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18. 04. 1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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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출마자에게 듣는다]
⑪ 박남춘 인천시장 예비후보
"유정복 시장이 가장 두려울 사람"
서울 지하철2호선 청라까지 연결
서해 남북공동어로수역 조성
정부와 공조 수월한 내가 '적임'
박남춘 인천시장 예비후보 인터뷰1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10일 아시아투데이와의 단독인터뷰에서 인천의 ‘정권교체’를 강조하며 “문재인정부의 지방분권 성공과 인천의 발전을 이룰 적임자”라고 역설하고 있다. 그의 사무실 뒷 벽에 걸린 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이 눈에 띈다. /정재훈 기자hoon79@
지방선거출마자에게듣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마지막 그림자’를 거둬내고 ‘인천의 봄’을 열겠다.”

‘인천특별시대, 인천특별시민’ 슬로건으로 인천시장 선거 출사표를 던진 박남춘 인천시장 예비후보(60·더불어민주당·인천남동갑)는 10일 아시아투데이의 ‘6·13 지방선거 출마자에게 듣는다’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정권교체는 이뤄졌지만 인천은 아직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남아 있지 않나”라며 “본선에서 유 시장이 가장 두려운 상대가 누구인가. 저 박남춘”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소통력, 인천 토박이인 지역적 공감성, 공직과 의정활동에서 쌓은 역량을 자신만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해양수산부 공무원이었던 박 후보는 2000년 노무현 해수부 장관 당시 해수부 내부혁신을 주도한 것을 인정받아 노무현정부 시절 청와대 인사수석과 국정상황실장에 발탁됐다. 박 후보는 ‘친노·친문’ 계파분류에 대해 “악의적으로 프레임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 게 사실이지만 저는 ‘뼈노’라고 자처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그만큼 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이 추구해온 권위주의 청산, 자치분권 등의 정치철학을 좋아하고 존경한다”며 “그게 제가 정치를 하는 이유”라고 힘줘 말했다.

박 후보는 인천의 최대 현안을 ‘신도시·원도심 격차’를 꼽았다. 박 후보는 “부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기성과 중심의 공사판을 벌이면서 신도시와 원도심의 격차가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문재인정부의 도심재생을 통한 마을 공동체 형성과 함께 원도심 전담 부시장제 도입, 도시재생 총괄 전담기구 설립, 지역별 현장소통센터 설치를 통한 주민참여 확대 공약을 내놨다.

특히 박 후보는 1호 공약으로 수도권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지하철 2호선을 인천 청라까지 연결하는 ‘인천 광역교통망 정책 구상’을 내놨다. 부천 원종~서울 홍대입구 구간(16.3㎞)을 청라까지(32.78㎞) 연장하는 노선을 신설하고 서울 2호선과 연결한다. 박 후보는 “서울 9호선처럼 급행과 일반열차 방식을 도입해 인천에서 서울까지 10분대 시대를 열 수 있다”며 “정부와 원활한 대화가 통하고 다른 지방자치단체장과 공조할 수 있고 추진할 수 있는 제가 적임자”라고 확신했다.

박남춘 인천시장 예비후보 인터뷰12
박남춘 인천시장 예비후보는 아시아투데이 단독인터뷰에서 “인천만의 정체성, 장점을 살려 인천특별시대를 만들겠다”며 “공정과 소통, 혁신 3대 원칙으로 시정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재훈 기자hoon79@
-‘인천특별시대 인천특별시민’ 슬로건의 배경은?
“인천을 그저 흔한 도시가 아닌, 우리만의 가치와 장점을 내세울 수 있는 특별한 도시로 만들겠다는 뜻이다. 그동안 인천은 수도권이라 규제받고, 서울이 아니라 차별받던 ‘수도권의 변방’으로 인식돼 왔다. 인천시민이 자긍심을 느끼기 어려웠다. 인천에 산다는 자부심을 갖게 해드리고 싶었다. 특히 유정복 시장이 ‘서인부대’라는 구호를 내세워 ‘우리가 부산, 대구, 기타 지방도시들보다 더 잘났다’고 자랑하면서 다른 지역을 깎아내리면서 변방의 인천을 극복하려 하는데 오히려 이는 지역 간 갈등을 조장하는 매우 어리석은 모습이다. 상생과 협력을 이야기해야 하는 시대에 함께 잘 사는 방법을 고민해야지, 그저 몇몇 경제지표가 다른 지역보다 낫다고 으스대는 태도는 우리 인천시민의 모습이 아니다. 공정과 소통, 혁신은 현재 인천시정에 없는, 하지만 꼭 필요한 원칙을 정한 것으로, 시장이 된다면 3대 원칙을 바탕으로 시정을 펼칠 것이다.”

-인천의 최대 현안은 무엇인가?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단기성과 중심의 공사판을 많이 벌였다. 송도 신도시도 당초 구상과 다르게 아파트가 너무 많이 들어섰다. 더 심각한 건 인천 3분의2 이상이 사는 원도심에 행정력이나 예산 등이 들어가지 못해 쇠퇴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명박정부 때부터 원도심을 재개발하는 식으로 아파트만 지어 원주민들은 다 쫓아냈다. 그게 무슨 행복이겠나. 문재인정부가 추구하는 도심재생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청년들이 살만한 곳이 되게 해서 공동체 활기를 띄게 해야 한다. 인천시의 불균형 발전을 끊어야 한다. 신도시는 당초 구상한 대로 미래 먹거리를 만들고 더 이상 아파트 짓는 일은 없어야 한다.”

-1호 공약은 무엇인가?
“지최근 유정복 시장이 교통 공약으로 원종~홍대선 사업을 언급했는데, 현재로서는 경제성이 부족하여 민간기업이 나서지 않는 상황이다. 결과적으로 사업시행 시기 자체가 불투명해 그 대안으로 준비한 것이다. 서울 2호선을 청라까지 연장하는 내용이 공약의 주요 골자다. 다만 기존 계획인 원종~홍대 사업과 함께 5호선 화곡역부터는 홍대입구 방향과 까치산~신도림 방향으로 운행토록 한다. 서울 강북과 강남으로의 진입시간을 동시에 단축하는 것이다. 특히 서울 9호선처럼 급행과 일반열차 방식을 도입해 인천에서 서울까지 10분대 시대를 열 수 있다. 앞으로 국토부, 기재부, 서울시, 경기도 등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원활한 대화가 통하고, 타 지자체장과의 공조가 가능한 제가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인천 서해 중국 어선 충돌도 잠복된 문제인데?
“인천 현역 국회의원으로 있으면서 이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중국어선 피해어업인 지원하는 특별법도 만들고, 서해5도 특별경비단도 주도적으로 설치해서 중국어선 단속을 강력히 주장해 지금 효과를 보고 있다. 어획량도 많이 늘었다고 한다. 무엇보다 중국 불법어선들에 대한 중화기 사용을 허가한 것에 굉장히 위협을 느꼈을 것이다.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궁극적으로 남북 관계가 좋아지면 NLL 주변을 남북공동어로구역으로 만들면 이 문제는 원천 차단된다. 서해평화협력지대 조성이 항구적이고 평화적인 해결 방법이다. 또 해상파시 등을 통해 해상에서 남북간 교역이 늘어나게 되면 자연스럽게 중국어선 불법조업 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

-‘친노·친문’ 인사로 분류되는데 부담되지는 않나?
“전혀 부담되지 않는다. 단순한 친소관계가 아닌 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이 추구하는 정치적 철학을 좋아하고 존경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신념의 문제일 뿐 인천 시정을 이끌어 가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다. 오히려 대통령과 가까워서 추진하거나 해결할 수 있는 여러 사업이 있고, 그것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시민들이 다 지켜보고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시리라 믿는다.”

-당내 경선 역시 치열해지고 있는데?
“본선 경쟁력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다. 제가 출마를 선언하기 전부터 ‘현역 불출마론’을 내세워 저를 견제하려는 시도가 꾸준히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미 당에서 전략적, 구체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책을 바탕으로 경쟁하고 싶다. 무엇보다 본선에 갔을 때 유정복 시장을 반드시 이길 수 있는 필승 카드가 누구인지 본다면, 결국 당원과 시민 여러분은 저 박남춘을 선택해 주시리라 믿는다.”

-지방분권에 대한 생각은?
“획기적 연방제 수준으로 하겠다는 게 대통령 뜻이다. 전적으로 찬성한다. 자치조직권, 자치재정권, 자치입법권이 다 지방으로 와야 한다. 대통령이 관장하는 예산이 8인데 6대 4로 분권해야 한다. 분권이란 게 국회와의 분권이 아니라 지방과의 분권이다. 그게 연방제고 미국은 웬만하면 다 주정부가 한다. 그게 제왕적 대통령제 를 해소하는 방법이다. 총리 추천제 등 국회로 권력을 이양하라는 건 권력의 비효율성을 자초한다. 차라리 내각제를 하자고 해야 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처럼 권력을 써서 제왕적이 되는 것이다. 측근을 국정원장에 앉히고 민간인 사찰하고 돈 빼서 마음대로 써버리는 것을 못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강구하면 된다.”

-이번 지방선거의 의미는?
“정권 교체를 했다지만 인천은 아직도 정권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이 여전히 남아 있고 일하는 방식도 마찬가지로 보여주기식이다. 제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했고 당에서 ‘文지킴이’로 있었는데 제가 반드시 승리해서 박근혜 정권 마지막 그림자를 제 손으로 꼭 거둬내겠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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