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1차 투표서 50% 승부 끝낸다
박영선·우상호 "결선투표는 확실…자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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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 측에서는 짧은 경선 기간인 만큼 ‘대세론’을 바탕으로 1차 경선으로 승부를 결정 짓겠다는 각오다. 반면 박영선 의원과 우상호 의원은 지난 7년간의 박 시장의 시정 문제를 집중 공략하며 결선 투표까지 승부를 최대한 끌어내겠다는 의지다.
특히 13일 예정된 1차 TV 토론에서 박 시장의 미세먼지 대책과 주거정책, 서울시 공무원 과로 문제, 대선 불출마 등이 집중적으로 거론될 것으로 보여 경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약점으로 지목되는 ‘당원 정체성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공식 출마회견을 여의도 당사로 정했다. 민주당색인 파란색의 양복과 넥타이를 착용했다. 박 시장은 또 출마 선언 직전 서울 현충원을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3선 피로감’에 대해 “서울은 단절이 아니라 연결과 확장, 진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내 삶을 바꾸는 10년 혁명을 완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시장은 3선을 발판으로 대권 도전에 나서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저는 오늘 서울시장에 출마를 선언한 것”이라며 “제 마음 속에는 시민들의 더 나은 삶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만 가득하다”고 3선 의지를 드러냈다.
반면 박 의원과 우 의원 측은 결선투표제가 도입된 만큼 1차 투표에서 박 시장의 과반 득표를 최대한 저지하겠다는 각오다. 두 후보 모두 1차 투표에서 박 시장의 과반 득표를 막을 경우 역전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특보 및 특위위원장 등을 지낸 100인의 ‘박영선 지지’ 선언 기자회견에 참석한 후, “박원순 서울시장의 지지율은 40%대로 떨어져 하락세가 눈에 보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박 시장이 출마선언을 당사에서 개최한 것에 대해 “2011년 당시 박 시장은 당의 입당권유를 받아들이지 않고 무소속으로 남아 있었고, 두번째 시장선거 때에도 ‘나홀로 유세’를 한다며 당은 가까이 오지 못하게 했다”며 “이번엔 당사에서 출마선언을 한다니 씁쓸하긴 하지만 그나마 다행”이라고 에둘러 꼬집었다.
특히 박 의원 측은 1차 TV토론에서 박 시장이 미세먼지 대책으로 내놓은 대중교통 무료 이용 정책의 문제를 비판하며 자신의 정책을 최대한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박 의원은 “박 시장은 지난 7년간 미세먼지(문제)를 개선하지 못했다”며 “미세먼지와 관련한 실정 부분은 반드시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박 시장의 출마 선언에 대해 “3선 도전은 무리라는 여론이 다수”라며 “문재인 정부와 당과 소통할 수 있는 협력자가 (시장으로) 바람직하다. 민주당의 정통성 있는 후보가 서울시장이 될 차례”라며 ‘인물교체론’을 강조했다.
우 의원은 박 시장이 당사 회견을 연 것에 대해서 “선거 막바지에 당사를 방문한다고 해서, 당원의 마음이 돌아설까 의문”이라고 꼬집으며 “민주당원으로서 기자회견 하는 모습은 보기 좋다“고 말했다.
특히 우 의원은 “(박 시장의 득표율이) 50%를 넘을 가능성은 거의 없고, 결선이 거의 확정적이라고 본다”며 “누가 결선에 진출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당원들 속에선 (저의) 인지도와 지지도가 다른 후보들에게 밀리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결선투표에서 역전을 자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