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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신한-KB카드, 디지털 투자 빛볼까…디지털 영업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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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18. 04.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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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카드사들이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 집중투자해온 ‘디지털’ 사업의 베일이 벗겨지고 있다. 신한·현대·KB국민카드 등 주요 카드사들이 디지털 인력을 적극투입해 개발한 디지털 상품이 하나둘씩 공개되고 있다.

디지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카드사들 간 경쟁도 점차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업계 수익성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만큼, 디지털 사업 성공 여부에 따라 각 카드사들의 장기적인 수익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카드사 간 협력이 필요한 일부 플랫폼 사업들은 과열된 업계 경쟁으로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2015년부터 3년간 업계에서 디지털 인력을 가장 많이 늘려왔다. 2015년 상반기까지 21명이었던 디지털 관련 부서 인원이 올해 들어 320명을 기록, 15배로 급증한 것이다.

이처럼 디지털 사업에 집중투자한 결과, 현대카드는 3000원의 저렴한 수수료로 해외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난 16일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업계에선 현대카드의 이번 서비스 출시로 해외송금 업무를 주로 다뤘던 은행에도 새로운 자극이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번 사업은 ‘디지털 프로젝트’에서 탄생한 일곱 번째 결과물이다. 이곳에서 현대카드는 그간 챗봇 ‘버디’, 가상카드번호 등 다양한 상품을 내놓았다.

업계 1위 신한카드는 디지털 사업에 꾸준히 투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 인력도 2015년에 비해 4배 이상 늘렸다. 올해부턴 조직개편도 단행해 빅데이터 사업본부 산하에 인공지능(AI), 결제기술 등 10개 조직도 구성했다.

이 결과 최근 신한카드에선 빅데이터 기술을 집약시킨 ‘딥드림카드’가 출시 5개월만에 1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는 성공을 거뒀다. 딥드림카드는 매월 자동으로 알아서 고객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오토 셀렉션(Auto Selection)’ 기능을 도입했다. 지난 3월엔 차량공유서비스 ‘우버(Uber)’와도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신한카드는 전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둔 우버의 사업전략을 적극 벤치마킹할 방침이다.

KB국민카드도 2015년 기준 디지털 인력이 50여명에 그쳤으나 지난해 말엔 130여명으로 증가했다. 올해초엔 디지털 역량강화를 위해 디지털전략본부를 신설, 산하에 페이먼트사업부, 플랫폼사업부, 디지털채널부 등을 편제했다.

핀테크업체와의 협력도 활발하다. 최근엔 핀테크업체 더페이와 손잡고 더치페이가 가능한 앱 ‘테이블페이’를 개발해 다른 카드사들과의 협력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테이블페이는 영수증의 QR코드를 활용한 더치페이 서비스로, 간단한 이용방법 때문에 주목을 받은 상품이다. 하지만 이 상품이 성공하려면 카드사들 간 협력이 필수다. 지금까지 테이블페이에 참여키로한 카드사는 신한카드를 비롯해 하나·롯데·현대·삼성이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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