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의 상징 판문점 나란히 걷는 둘만의 대화 2회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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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남북 정상회담의 ‘호스트’인 문 대통령은 판문점 T2, T3 사이의 군사분계선(MDL) 남쪽에 먼저 나와 손님인 김 위원장을 기다린다. 지난 2월 평창올림픽 기간 특사를 주고받았던 두 정상은 ‘금단의 선’ MDL에서 처음으로 직접 만난다. 김 위원장이 판문점에 등장하는 순간부터 MDL을 넘어 문 대통령과 손을 맞잡는 순간이 전 세계로 생중계 된다.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26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역사적인 만남 후 두 정상이 우리 전통의장대 호위를 받으며 공식 환영식장으로 걸어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MDL 앞에서 두 정상이 만난 후 회담장인 평화의집까지 차량으로 이동하는 방안도 거론됐다. 하지만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자유의집과 평화의집 사이 판문점 광장까지 함께 걷기로 했다.
9시 40분 우리 측의 의장대 사열을 포함한 공식 환영식이 시작된다. 의장대 사열 뒤에 두 정상은 양측 공식 수행원들과 인사를 나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평창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재회한다.
공식 환영식 후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회담장인 평화의집으로 이동한다. 평화의집 1층에서 김 위원장은 우리의 전통 ‘해주소반’을 본따 만든 서명대와 ‘길상’ 모양으로 제작해 좋은 일이 일어나길 기대하는 소망을 담은 방명록 의자에서 서명을 할 예정이다. 이후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기념촬영을 하고 접견실에서 사전 환담한다.
10시 30분 두 정상은 2층 회담장으로 이동해 정상회담을 시작한다. 두 정상은 우리의 전통 사랑방 콘셉트로 꾸며진 회담장에서 본격적으로 한반도 평화를 논의한다. 임 실장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문 대통령의 공식 수행원은 이날 판문점 최종 리허설에서 회담장에 추가 조치를 취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회담장과 만찬장 등에는 아직 새집 냄새가 남아 있어서 그 냄새를 빼내기 위해 난방 온도를 최대한 높였고 양파와 숯을 곳곳에 깔아 놓았다”며 “또 선풍기를 여러 대를 동원해 냄새를 빼려고 했다”고 전했다.
오전 정상회담을 마친 후 양측은 따로 오찬과 휴식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김 위원장이 다시 MDL을 넘어 판문점 북측으로 올라가고 문 대통령은 평화의집에 남아 각자 식사를 하며 참모들과 관련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후 두 정상은 다시 만나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공동기념식수를 한다.
앞서 오전 만남에서 공식 환영식장까지 단둘이 걸으며 대화를 나눴던 두 정상은 식수 후 두 번째 산책에 나선다. 임 실장은 “‘도보다리’까지 양 정상이 친교 산책을 하면서 담소를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보다리 끝에는 6·25 당시 군사분계선을 표식한 표지판이 있는데 두 사람이 그곳까지 걸을지는 미지수다.
친교 산책까지 마친 두 정상은 다시 평화의집에서 회담을 이어간다. 이후 두 정상은 ‘판문점 공동선언’에 서명하고 함께 합의문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임 실장은 “합의 내용의 수준에 따라서 그 형식과 장소를 결정하도록 협의했다”며 “(발표 장소는) 현재 미정”이라고 전했다.
오후 6시 30분부터는 평화의집 3층 연회장에서 옥류관 평양냉면과 부산의 달고기, 스위식 감자요리,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음식으로 마련된 만찬이 진행된다. 정상회담 하루 전까지도 확정되지 않은 김정숙·리설주 여사의 동반 참석이 가장 유력한 행사다. 만찬이 끝나면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다음 만남을 기약하는 환송행사가 열린다. 두 정상이 회담장 앞마당에서 평화의집 전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한 3차원(3D) 영상을 감상한다. 이후 문 대통령이 평양으로 돌아가는 김 위원장을 배웅하는 것으로 2018 남북 정상회담 공식 일정이 모두 끝난다.




![[청와대]판문점](https://img.asiatoday.co.kr/file/2018y/04m/27d/201804270100299680017183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