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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찰출두, 여 “신속 수사”…야 “특검 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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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18. 05. 0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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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전 의원, 드루킹 댓글 관련 경찰 출석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songuijoo@
여야는 4일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사건(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구속기소된 필명 ‘드루킹’ 김모(49, 구속기소)씨와 연루된 의심을 받는 김경수 민주당 의원이 경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된 것과 관련해 뚜렷한 입장차를 나타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9시52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에 도착해 “조사 과정에서 충분히, 당당하게, 한점 의혹 없도록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그동안 여러 차례 신속히 수사해줄 것을 요구해 왔다. 다소 늦긴 했지만 오늘이라도 조사가 이뤄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필요하다면 특검이 아니라 그보다 더한 조사에도 당당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찰은 드루킹 사건에 대한 신속한 수사로 국민과 언론에 불필요한 혼선을 줘서는 안 될 것”이라며 “김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에서도 드루킹 수사의 본질을 망각해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 의원의 경찰출두로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세간의 우려가 해소될 것으로 믿는다”며 “김 의원이 경남지사 출마 선언 이후 일부 야당과 일부 언론에 의해 부풀어진 의혹을 당당하고 솔직한 자세로 자초지종을 밝혀 의혹을 말끔히 불식시켜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전날 경남MBC의 여론조사 결과를 강조하며 “김경수 의원에 대한 과도한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경남도민들은 김경수 후보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수 후보에게 신뢰를 보내주고 있으며, ‘경남 발전’에 대한 기대를 품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은 연일 날 새는 지도 모르고 정치공세에만 혈안이다. 그럴수록 민심은 더 멀리 간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며 “김성태 원내대표의 단식 퍼포먼스에 대해 동정이나 연민보다 왜 조롱이나 비난의 여론이 많은지, 한번쯤은 생각해 보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반면, 한국당 등 야당은 거듭 ‘드루킹 특검’을 압박했다. 특히 무조건 특검을 압박하며 무기한 단식농서에 들어간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의원총회에서 김 의원의 경찰출두에 대해 “의미 없고 형식적인 수사로 기대하지 않고 의미를 부여하지도 않는다“며 특검 수용만을 외쳤다.

신보라 원내대변인도 “국민적 의혹을 규명할 드루킹 게이트 특검을 정치적 흥정물로 삼지 말라”고 지적했다. 신 원내대변인은 “국민적 의혹 해소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특검이 도입될 때까지 단식투쟁은 계속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5월 국회정상화와 민주주의의 진전을 위한 드루킹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을 조건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박주선 공동대표도 이날 제주 김만덕 기념관에서 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판문점선언을 비준하면 ’드루킹 사건‘ 특검을 수용하겠다고 했는데 이건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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