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이건희 회장 병상 4년…삼성의 변화는 ‘신사업·국민주’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onelink.asiatoday.co.kr/kn/view.php?key=20180509010004372

글자크기

닫기

안소연 기자

승인 : 2018. 05. 10. 06:0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계열사 곳곳의 잡음은 선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basic
10일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입원한 지 만 4년째 되는 날이다. 그동안 공정거래위원회는 총수를 이 회장에서 이재용 부회장으로 변경하는 등 삼성 내 안팎의 변화가 이어졌다. 이 부회장 체제에서 삼성전자는 전장사업 등 신사업을 진행하고 반도체는 유례없는 호황을 맞는 등 ‘뉴삼성’을 착실히 주도해갔다. 최근에는 액면분할을 단행하면서 황제주에서 국민주로 저변을 넓히려는 시도를 했다. 최대 위기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이 부회장이 구속되는 사건이었으나 최근 석방, 해외에서 먼저 경영 활동을 재개했다. 군데군데 보이는 컨트롤타워의 부재는 아쉬움으로 지적된다.

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의 건강상태는 큰 변화가 없다. 인공호흡기 등 특수 의료장비 없이 자가 호흡을 할 수 있는 정도라는 게 알려진 내용이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잰걸음으로 변화를 지속했다. 가장 최근에는 공정위가 총수를 이 부회장으로 변경했다.

이 회장이 입원 후 현재까지 경영활동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반면 이 부회장은 지배구조상 최상위 회사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부회장 직책으로 사실상 그룹을 지배하고 있다는 게 이유다. 공정위는 지난 2월 서울고법이 판결에서 이 부회장을 ‘사실상의 삼성그룹 총수’로 규정한 점도 고려했다.

◇ 반도체 슈퍼 호황·황제주→국민주
삼성 개혁을 이끌어온 이 회장의 부재 속에서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영업익 15조6000억원을 달성했다. 반도체 슈퍼호황이 이를 이끌었다.

비주류 사업을 떼어내고 신사업을 시작하는 과감함도 드러냈다. 2015년 삼성은 삼성테크윈·삼성종합화학 등 화학 및 방산 계열사를 매각하고, 2017년 9조원대의 미국 전장업체 하만을 인수하면서 전장 부품 사업을 확대했다.

손영권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현장에서 “삼성이 갖고있는 기술 역량과 하만이 갖고있는 전장 시장에 대한 이해가 결집돼 시너지를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미지 쇄신 노력도 계속됐다. 최근 50대1의 액면분할을 단행해 5만원대의 ‘국민주’ 별칭을 획득한 게 일례다. 250만~260만원을 오가며 황제주로 군림하던 삼성전자가 액면분할을 한 것을 두고 재계에서는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

당시 삼성전자 관계자는 “액면분할을 실시할 경우 더 많은 사람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할 기회를 갖게 되고, 올해 대폭 증대되는 배당 혜택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가 오름폭은 현재까지 제한적이다. 4일 재상장 첫 거래 이후 5만1000~5만3000원대를 오가고 있다.

◇계열사 문제 대처는 ‘산 넘어 산’
신사업 추진이나 국민적 이미지 쇄신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나 계열사 곳곳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분식회계 의혹을 받고 정면대치하고 있다. 이 의혹으로 한때 주가가 뚝 떨어지는 등 이미 손해는 속출하고 있다.

삼성증권도 일부 직원들의 유령 주식 매도 사건으로 금융당국의 표적이 됐다. 전날 금감원은 문제를 일으킨 직원 21명을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연일 사과문을 발표하며 유래없는 난관을 겪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사안에 대해 과거 삼성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볼 수 있었던 발 빠른 대처가 실종됐다는 점이다. 과거 구구조조정본부·미래전략실 등 소위 그룹의 컨트롤타워가 존재했을 때는 그룹 계열사 간 이해 관계에 대한 조율이 빠르게 이뤄졌지만 지금은 여의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는 각 계열사가 사안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분식회계가 아니다”라며 맞서고 있으며, 삼성증권은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지적 사항은 혁신자문단을 통해 철저하게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안소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