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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美·中서 벤치마킹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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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18. 05.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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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_교보생명_회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제공=교보생명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미국과 중국 등 해외 보험사와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혁신 사례 공부에 나섰다. 최근 미국 대형 보험사와 건강보험 회사, ICT 기업을 두루 방문하면서다. 4차 산업혁명의 변화에 대비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 있다는 ‘위기론’을 강조하는 신 회장이 직접 발로 뛰기 시작했다.

신 회장은 임원들에게도 자신이 보고 배운 것을 전수하는 게 아니라 중국의 보험사, 핀테크 기업을 방문해 배워올 것을 주문했다. 경영진들이 직접 경험해야 혁신을 이끌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UN본부에서 열린 ICSB(세계중소기업협회)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위해 출장길에 나섰다. 출장의 목적은 포럼 참석을 위해서지만 신 회장은 곧바로 귀국하지 않고 미국 보험사, ICT기업들을 방문한 이후 16일 귀국한다.

신 회장이 방문하는 기업은 미국의 대형 보험사인 메트라이프와 뉴욕라이프다. 신 회장은 국내 기업보다 ‘인슈어테크’가 활발한 해당 기업들을 방문, 벤치마킹할 수 있는 부분을 발굴할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건강보험 회사인 오스카헬스도 함께 방문한다. 오스카헬스는 2015년부터 손목밴드형 웨어러블 기기를 제공, 목표 걸음 수를 달성할 경우 보험료 할인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회사다. 최근 국내 생명보험사들이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을 출시하고 있는 만큼 먼저 해당 상품을 판매하는 미국의 사례를 적극 살펴볼 것으로 관측된다.

ICT기업인 IBM도 방문한다. IBM은 미국 뿐만 아니라 일본 등 보험사들과 손을 잡고 보험 관련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교보생명이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는 보험사인 만큼 플랫폼에 대한 관심도 크다.

신 회장이 미국의 선진 보험사와 건강보험, 플랫폼 기업 등을 두루 방문하면서 교보생명에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역량을 빠르게 키워나갈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방문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異)업종과의 협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신 회장은 그룹의 임원들에게도 중국의 텐센트, 알리바바 등의 대표 핀테크 기업을 방문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텐센트와 알리바바는 중국 최대의 인터넷 기업과 전자상거래업체다. 임원진들은 3개 그룹으로 나눠 중국을 방문하게 되는데 지난주 첫 번째 그룹이 중안보험, 텐센트를 찾았다.

신 회장이 해외 기업들을 벤치마킹하면서 국내에서도 변화와 혁신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배경이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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