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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카드사업 수익성 관리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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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18. 06. 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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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이 카드사업 부문의 수익성 관리에 나선다. 취임 직후 내세운 경영 목표 중 하나인 비이자이익 확대를 꾀하려는 전략이다. 대출 등 이자자산 증가에 따라 이자이익이 늘고 있지만 장기적인 수익성 관리를 위해선 비이자 이익의 안정적인 성장도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신용카드사를 분사해 계열사로 두고 있는 다른 시중은행과 달리 기업은행은 카드사업부문으로 운영하고 있어 카드 수익성 관리가 비이자 이익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카드업계 업황은 점차 악화되고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기업은행이 유의미한 결과를 낼 수 있을지는 확신하기 어렵다. 카드업을 전문으로 하는 신용카드사들이 혜택 확대 등으로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여 김 행장 역시 더욱 치밀한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다음달부터 카드수익 관리 고도화 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관리 등을 통해 이익을 증대하기 위해서다.

기업은행은 컨설팅을 통해 우선 수익성 분석 체계를 수립할 계획이다. 또 업무원가를 합리적으로 산출하고, 정합성 검증 및 투명성 확보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BC카드비용 분석도 진행한다. 우선 BC비용 데이터 관리 현황분석과 관리방안을 수립하고 수수료 항목별 비용발생 원천 검증 등에 돌입한다. 아울러 기존 영업점 평가지표(KPI) 분석 등을 통해 신규 KPI를 도출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이 카드부문의 수익성 관리에 나서는 배경으로는 비이자이익 확대가 꼽힌다. 김 행장은 2016년 12월 취임하면서 이자에 편중된 수익구조를 바꾸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출 등을 통한 이자이익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늘려가기엔 한계가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대안으로 IB나 신탁부문 등 비이자수익과 해외 수익 비중을 각각 20%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내세운 것이다.

김 행장이 취임한 이후 비이자부문 이익도 크게 늘었다. 2016년 74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비이자부문은 지난해 2806억원 흑자로 전환됐다. 1분기에도 비이자부문에서만 2130억원의 이익을 올리면서 올해 기업은행의 비이자이익이 증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김 행장은 이 중에서도 카드수수료 이익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는데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카드수수료 이익은 2016년 비이자부문이 적자를 기록했을 당시에도 1523억원의 이익을 냈고, 지난해에는 1773억원으로 증가세를 이어왔다.

올해 1분기만 놓고 보면 비이자이익은 18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신용카드 관련 수익은 441억원에서 504억원으로 1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업은행이 수익성 관리에 나선다고 하더라도 실제 이익 확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카드업계는 대형 신용카드사의 입지가 확고하기 때문에 점유율을 급격히 확대하기는 어렵다. 단순히 비용 관리에만 그쳐서는 장기적인 비이자이익 확대가 요원하다. 김 행장이 철저한 분석과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기반으로 기업은행이 내세울 수 있는 강점을 만들어야 하는 배경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업무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고 비용 관리 강화를 위해 이익을 늘리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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