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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바흐·레인지로버’ 겨냥한 GV90…제네시스의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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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수 기자 | 김정규 기자

승인 : 2026. 06. 2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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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플래그십 SUV로 럭셔리 브랜드 정면 승부
판매보다 브랜드 가치…'헤일로 모델' 역할 기대
수익성·기술력 집약…전동화 전략 완성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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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90의 뼈대가 되는 네오룬 콘셉트 외관./제네시스
현대자동차그룹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전기 SUV 'GV90'이 오는 9월 9일 마침내 베일을 벗는다.

제네시스 GV90은 전동화 전략과 기술력을 집약한 상징적 모델로 제네시스의 브랜드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릴 핵심 카드로 꼽힌다.

2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GV90은 제네시스의 '헤일로 모델(Halo Model)'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헤일로 모델은 판매량보다 브랜드의 기술력과 고급 이미지를 상징하는 전략 차종이다. 최상위 모델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다른 차종의 판매까지 견인하는 역할을 한다.

제네시스가 GV90에 공을 들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동안 제네시스가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와 경쟁하며 입지를 넓혔다면, GV90은 한 단계 높은 럭셔리 시장을 겨냥한다.

경쟁 모델로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와 레인지로버 EV,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등 각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전기 SUV가 거론된다.

시장 환경도 우호적이다. 글로벌 럭셔리 시장의 중심이 세단에서 SUV로 이동하면서 주요 브랜드들은 최상위 SUV 라인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북미와 중동, 중국 등을 중심으로 대형 럭셔리 SUV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브랜드를 대표하는 모델 역시 SUV가 중심이 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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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 실내 모습./제네시스
수익성 측면에서도 기대가 크다. 최근 완성차 업체들은 평균판매가격(ASP)을 높여 수익성을 확보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제네시스 라인업 최고가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GV90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 상징성도 크다. GV90은 차세대 전동화 기술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최고급 편의사양 등을 집약한 기술 플래그십으로 개발되고 있다.

향후 제네시스 전 차종에 적용될 신기술을 가장 먼저 선보이는 '기술 쇼케이스' 역할도 맡을 전망이다.

다만 럭셔리 시장은 상품성뿐 아니라 브랜드 가치와 헤리티지가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 업계에서는 GV90이 제네시스를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반열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가 진정한 성공을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GV90은 제네시스의 기술력과 브랜드 철학을 가장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모델"이라며 "프리미엄 브랜드를 넘어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를 결정짓는 상징적인 차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네시스 전기 플래그십 SUV 'GV90'은 현대차가 약 2조원을 투입해 건설한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의 첫 생산 모델이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래 전동화 전략의 상징으로 내세운 야심작이다.
남현수 기자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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