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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용기 멜라니아 TV에 CNN 켜진것 보고 측근에 격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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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18. 07. 26.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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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백악관 관리, 폭스 뉴스 켜 놓는 것, 표준 운영절차 될 것"
트럼프 "CNN, 가장 나쁜 '가짜 뉴스'"
백악관 선임출입기자에 '나가'...질문 거부도
Trum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전용기 ‘에스포스원’에서 멜라니아 여사가 이용하는 TV에 CNN이 켜진 것을 보고 참모들에게 격노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지난 22일 뉴저지주 배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주말을 보내고 전용기 ‘에어포스원’으로 백악관으로 돌아가기 위해 뉴저지주 모리스타운 비행장에 도착, 전용헬기 ‘마린원’에서 내려 걸어가고 있는 모습./사진=모리스타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전용기 ‘에스포스원’에서 멜라니아 여사가 이용하는 TV에 CNN이 켜진 것을 보고 참모들에게 격노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백악관 군사실(WHMO)과 공보국이 지난 19일 주고받은 내부 이메일을 입수, 트럼프 대통령이 11~16일 유럽 순방 중 동행한 멜라니아 여사의 ‘에어포스원’ TV에서 CNN 방송이 나오자 측근들에게 역정을 냈으며 이로 인해 작은 소동이 벌어졌다.

자신이 선호하는 폭스 뉴스가 켜져 있어야 한다는 규정을 위반했다는 주장이다. NYT는 이메일 말미에서 백악관 관리들은 ‘폭스 뉴스를 켜놓는 것이 표준 운영절차가 될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CNN을 ‘가짜 뉴스’ 중에서도 ‘가장 나쁘다(worst)’라며 종종 CNN 기자에게 질문권도 주지 않는다. 특히 CNN 백악관 선임출입기자인 존 아코스타 기자와는 ‘톰과 제리’ 관계를 연상시킨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질문을 계속하는 그에게 ‘나가(out)’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13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지방관저 앞에서 한 공동기자회견에선 아코스타 기자가 “대통령께서 CNN을 공격했기 때문인데, 질문해도 되겠느냐”고 하자 옆자리의 존 로버트 폭스뉴스 기자에게 질문권을 줬고, 이에 아코스타 기자가 또 다시 “질문해도 되느냐”고 하자 이를 거부하고 “폭스의 로버츠, 진짜뉴스로 갑시다, 질문하세요”라고 말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격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갈수록 더 선택된 정보의 세계에서만 살고 있고, 또 자신의 입맛에 맞게 진실을 굴절시키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최근의 사례”라고 비판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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