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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요 4대 은행의 해외 부문 순이익은 5232억원으로 전년 동기(4496억원)보다 16%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해외에서 가장 많은 이익을 낸 은행은 KEB하나은행이다. 하나은행의 올해 글로벌 시장 상반기 순이익은 작년 상반기 순이익인 2113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1분기까지만 해도 글로벌 부문에서의 실적이 전년보다 부진했지만 중국, 인도네시아 등의 실적 개선의 영향으로 전년 수준으로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의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해 197억원에서 448억원으로 확대됐으며, 인도네시아에서의 순이익도 274억원에서 298억원으로 늘었다.
하나은행은 향후 동남아 시장 뿐만 아니라 러시아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장할 방침이다. 향후 네트워크 확대·현지화 전략·핀테크 및 모바일 분야 강화 등을 통해 영업 확대를 모색 중이다.
신한은행은 올해 상반기 글로벌 부문에서 1637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1323억원) 대비 24% 확대된 수준으로,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베트남 시장 뿐만 아니라 중국,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온 영향이다.
신한은행은 하반기에 기존 진출한 국가에서의 영업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일본, 베트남 등 일부 시장에 집중된 성장 구조를 탈피해 모든 채널의 균형 성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국가별로 가장 효율적인 지출 방식을 찾기 위해 지분투자, 인수합병(M&A), 법인신설 등 다양한 방식을 검토 중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상반기 글로벌 부문에서 108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상반기(950억원)보다 14% 증가한 수준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상반기 실적 발표 당시에도 글로벌 부문에서의 수익구조 개선이 이뤄졌다고 설명한 바 있다.
우리은행은 하반기에는 유럽(독일) 법인 신설을 추진하고, 인도시장에서의 현지법인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이미 진출한 동남아 핵심거점 지역인 베트남, 인니, 필리핀, 미얀마를 대상으로 유기적 성장(Organic Growth) 전략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확대된 영업망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글로벌 리스크관리 역량을 획기적으로 제고하고, 전행적 협업을 통한 리스크관리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부문 질적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의 글로벌 부문 순이익은 지난해 110억원에서 올해 402억원으로 265% 증가했다. 규모는 다른 시중은행에 비해 작은 수준이지만 그동안 작았던 이익을 늘리면서 향후 성장성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국민은행의 해외 실적 성장은 중국법인과 홍콩지점에서 호실적을 기록한 결과다. 중국의 경우 사드로 냉각됐던 분위기가 풀린 점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홍콩의 경우 지난해 홍콩법인을 지점으로 전환한 점이 주효했다. 미얀마, 캄보디아 등 적자를 기록했던 동남아 시장에서도 흑자로 전환하면서 향후 기반을 닦았다는 것이 국민은행 측의 설명이다.
다만 해외부문 실적은 손익 인식시점에서 적용되는 환율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마다 손익 인식시점에서 적용되는 환율이 다르기 때문에 원화 강세로 실적증가율이 감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