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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금융 꾸준히 늘려온 신한은행, 5년 만에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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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18. 08. 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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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그동안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을 늘리며 이익을 키워왔던 은행들이 이제는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금리인상을 앞두고 리스크 관리에도 힘을 쏟아야 하는데다 정부가 주문하는 생산적 금융 정책에도 발을 맞춰야 한다.

시중은행들이 최근 중소기업 대출을 늘리는 건 이런 배경에서다. 특히 신한은행이 중소기업 대출을 최근 5년 만에 50%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고 기업고객을 만나는 등 중소기업 금융 강화 전략이 한몫했다는 평가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2013년 말 55조756억원에서 지난달 말 82조5722억원으로 50% 증가했다.

같은 기간 KB국민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67조7471억원에서 94조4890억원으로 39% 늘었다. 우리은행은 58조330억원에서 75조825억원으로 29% 증가했다. KEB하나은행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한 2014년 말 52조7801억원에서 지난달 74조4142억원(잠정치)으로 41% 늘었다.

은행권의 중소기업대출이 늘어난 데는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 증가세 억제 정책이 주효했다. 신DTI(총부채상환비율),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도입 등 규제가 시작되면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곳이 중소기업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신한은행이 꾸준히 중기대출을 늘릴 수 있던 배경에는 위 행장의 현장경영이 자리하고 있다. 위 행장은 올해 초 고객중심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직접 기업고객들을 만나는 현장경영을 추진했다. 이같은 전략이 기업고객들에게 믿음을 주고 신한은행의 장기고객이 되도록 유도했다는 분석이다.

신한은행은 단기실적을 위해 급격히 대출을 늘리지 않았다. 실제 신한은행은 매년 10% 수준으로 중기대출을 늘려왔다. 고객과 동반성장하는 전략을 추진하면서 안정적으로 중기대출을 꾸준히 늘린 결과 5년 만에 50% 성장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신한은행은 중소기업의 견실한 성장 지원을 위한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초기기업 및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해외진출을 준비하는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등 생산적 금융 활성화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하반기 개인사업자에 대한 금융지원은 영세 자영업자 대출, 비금융 서비스(경영컨설팅) 중심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자영업자가 직접 자립기반을 강화할 수 있는 포용적 금융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경우 단기적인 업적주의에서 벗어나 장기적으로 고객과 동반성장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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