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제거에 초점, 전용 필터 탑재
빅스비 안 넣은 이유에 "이 제품에 음성명령 편리한가?" 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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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1일 서울 청담동 드레스가든에서 공개한 에어드레서는 세탁기의 스팀, 건조기의 저온제습, 에어컨의 바람 제어, 냉장고의 냄새제거, 공기청정기의 필터 기술을 적용했다. 삼성전자 측은 “자사의 가전 혁신 기술을 총 망라한 제품”이라고 자부했다.
관련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의류관리기를 출시한다는 소식이 화제였다. 이미 LG전자가 ‘스타일러’를 통해 의류관리기 시장을 독점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LG전자가 다져놓은 시장을 의식한 듯 명칭도 그동안 익숙했던 ‘의류관리기’가 아닌 ‘의류청정기’라며 선을 그었다.
업계는 이미 LG전자가 브랜드명에서도 ‘스타일’ 등 옷 맵시 등을 강조한 만큼, 삼성전자는 마케팅 전략상 세탁 기능을 강조하고 나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의류관리기 제품을 출시한다는 소식이 나오자 LG전자 측은 “우리는 2011년부터 출시한 선두주자”라며 “시장을 넓힐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는 삼성전자도 마찬가지다. 이날 현장에서 직접 제품을 소개한 김 사장은 경쟁사와의 점유율 경쟁에 대해 “우리 제품이 좋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점유율을 가져가려는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강봉구 부사장은 “우리가 기술이 없었던 게 아니고 오랜 시간 고민한 제품”이라면서 “의류관리기의 시장이 뜬 게 한 3년 이내인데 배경을 보면 미세먼지 때문이다. 진정한 의류관리기를 만들기 위해 시장 변화, 기후 변화를 열심히 연구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미세먼지 제거 기능을 수차례 강조했다. ‘미세먼지 전용 코스’를 사용하면 25분 내에 미세먼지의 99%까지 제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현숙 상무는 “먼지는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미세먼지 필터로 모아서 교체해야 하며, 자동으로 필터교체 시기를 알려주는 기능이 있다”고 설명했다. 먼지 필터는 최소 6개월에서 1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 스타일러는 미세먼지에 물 입자 1600분의 1크기의 미세한 수분을 입혀 떨어뜨리는 방식을 택했다. 따라서 소비자들이 둘 중 어느 방식을 더 선호할 지가 관건이다.
제품에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비서인 빅스비가 아닌 ‘스마트싱스’를 탑재한 점도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빅스비는 들어갈 수 있다. 기술적인 문제를 고려하는 게 아니다”라면서 “소비자가 에어드레서를 쓸 때 옷을 안에 넣고 문을 닫게 되는데 이때 음성으로 명령하는 게 빠르겠느냐, 단추를 누르는 게 빠르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소비자가 어떤 것을 더 편리하게 느끼는지 고민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해당 제품의 해외 마케팅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렌탈 서비스도 시작할 전망이다.
강 부사장은 “우리 회사가 렌탈 사업은 하지 않지만, 렌탈 업체와 협업해서 더 많은 경로를 통해 소비자들이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에어드레서는 골드미러·우드브라운·우드로즈·클래식화이트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한다. 9월 정식 출시에 앞서 삼성닷컴 홈페이지와 주요 유통을 통해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출고가는 174만~199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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