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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앱 없이도 가입 가능한 ‘모바일브랜치’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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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18. 08.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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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이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지 않고도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IBK모바일브랜치’를 구축한다. 기업은행의 앱인 ‘아이원(i-ONE)뱅크’를 통해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없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김도진 기업은행장이 최근 디지털 역량 강화를 강조하면서 본격 행보를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은행은 아이원뱅크의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모바일 브랜치 구축을 병행하면서 전사적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웹 기반의 모바일브랜치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은행이 구축하려는 모바일브랜치는 공인인증서나 앱 설치 없이 금융거래가 가능한 플랫폼이다. 온라인쇼핑몰 등 외부 플랫폼에서도 바로 연결되고 상품 구입까지 가능하도록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아이원뱅크 등 기업은행의 비대면채널과 연계, 비대면 실명확인 작업도 수행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기업은행이 모바일브랜치 구축에 나선 건 디지털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다. 영업점에 의존하는 방식에서 비대면 채널을 적극 활용하는 방식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기업은행은 특히 비대면 채널로 신규 고객을 유입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봤다. 제휴 채널의 외부 고객이 기업은행의 고객이 되기 위해서는 별도의 앱을 설치하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신규 고객을 받을 수 없는 현재의 아이원뱅크의 결점을 모바일브랜치 구축을 통해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과 달리 강점일 수 있는 오프라인 영업점과의 시너지 창출도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모바일브랜치에는 영업점 비대면 마케팅 지원 기능도 함께 구축할 방침이다. 예컨대 영업점 직원이 타겟 고객에게 상품권유 문자를 발송하면서 고객은 이 경로를 통해 가입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기업은행은 모바일브랜치 구축이 서비스 가입대상 확대를 통해 디지털금융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고객의 경우 인터넷전문은행의 기업금융 시장 진출에 대비, 선제적으로 디지털 금융 인프라를 마련할 수 있다. 또한 개인고객의 경우 모바일에 익숙한 10대 고객으로 가입대상이 확대돼 잠재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기업은행의 이같은 행보는 김 행장이 강조하는 ‘디지털 코어(CORE)뱅크’로의 전환과 같은 맥락이다. 코어뱅크는 CO(Together, 함께)·RE(Do again, 다시 한다)를 합친 말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김 행장의 의지를 담은 말이다. 디지털그룹의 확대 개편을 꾀하는 등 김 행장이 본격 행보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웹기반의 모객 서비스를 개발해 비대면 신규고객 모집 본격화를 위한 기반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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