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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기내에서 휴대폰 ‘연기’ 소화기 분사…15시간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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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18. 08. 2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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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상공을 비행 중이던 대한항공 여객기 내에서 승객이 떨어뜨린 휴대폰이 좌석 사이에 끼어 압착되면서 연기가 발생해 소화기를 분사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이 여파로 괌에서 인천으로 오는 후속편이 15시간 넘게 지연됐다.

26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0분께 인천을 떠나 괌 상공에 도달한 KE111(A330-300)편 기내의 한 좌석 주변에서 연기가 피어 올랐다.

연기에 놀란 승무원들이 기내에 비치된 소화기 4개를 사용해 연기를 없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괌 공항 착륙을 준비하려 강하하던 항공기에서 승객 휴대폰이 좌석 사이로 빠지면서 압착돼 연기가 발생했다. 불꽃이 튀거나 화재가 발생한 것은 아니었고, 이로 인한 부상자는 없었다”고 말했다.

KE111편은 괌 공항에 정상적으로 착륙했고 승객들도 모두 무사히 비행기에서 내렸다.

그러나 괌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복편(KE112편)의 출발은 15시간 넘게 지연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 규정상 운항을 위해서는 기내에 소화기 4개 비치가 의무인데, 연기 진압을 위해 소화기 7개 중 3개를 사용하면서 1개가 모자라게 됐다”며 “현지에서 소화기를 확보하지 못해 후속 정기편을 통해 확보하느라 불가피하게 운항이 지연됐다”고 말했다.

KE112편은 당초 이날 오전 2시 25분 출발 예정이었으나 이날 오후 5시 40분(현지시간) 출발했다. 이 때문에 승객 265명이 괌에서 15시간 넘게 발이 묶였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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