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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올해초 주한미군 가족 소개령 트윗 제안, 대북 선전포고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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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18. 09. 10.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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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텔레그래프, 우드워드 '공포: 백악관의 트럼프' 입수 보도
"소개령 트윗, 사실상 전쟁선포, 김정은에 한국 공격 자극"
"그레이엄 상원의원 '전쟁준비 돼 있지 않다면 해선 안돼'"
공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핵 위협이 고조됐던 올해 초 주한미군의 가족들에게 한국을 떠나라는 ‘트윗 명령’을 내릴 것을 제안해 북한에 대해 선전포고를 할 뻔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9일(현지시간) 출간을 앞둔 밥 우드워드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인의 신간 ‘공포: 백악관의 트럼프’를 입수, 이같이 전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소개령 트윗은 사실상 전쟁선포가 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국을 공격하도록 자극할 수도 있었다고 보도했다./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핵 위협이 고조됐던 올해 초 주한미군의 가족들에게 한국을 떠나라는 ‘트윗 명령’을 내릴 것을 제안해 북한에 대해 선전포고를 할 뻔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9일(현지시간) 출간을 앞둔 밥 우드워드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인의 신간 ‘공포: 백악관의 트럼프’를 입수,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초 주한미군 2만8500명의 가족 수천 명에게 한국을 떠나라는 ‘트윗 명령’을 내리기를 원했다며 이는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에겐 ‘섬뜩한 것’이었다고 전했다.

당시 북한은 고위 관계자를 통해 ‘어떠한 대피도 군사공격의 전조로 해석될 것’이라는 신호를 미국에 이미 보낸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백악관 국가안보 참모들에게 소개령 트윗은 ‘거의 상상도 할 수 없는 것’으로 인식됐고, 이들은 ‘공황 상태’에 빠졌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소개령 트윗은 사실상 전쟁선포가 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국을 공격하도록 자극할 수도 있었다는 것이다. 트윗은 결국 보내지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과 골프를 치면서 ‘트윗 명령’ 생각을 밝혔고, 그레이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것은 엄청나게 큰 사안”이라며 “대통령이 전쟁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 이 과정(트윗 명령)을 아예 시작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공포’는 전했다.

소개령 트윗 계획은 트럼프 행정부 내 관리들이 하루하루를 어떻게 고전하는지 보여주는 가장 충격적인 사례 가운데 하나라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아울러 ‘공포’는 보훈장관에 내정됐다가 4월 말 자진 사퇴한 로니 잭슨 전 트럼프 대통령 주치의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에게 반복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일정을 “취소하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올해 1월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사이에 ‘핵 단추의 크기’를 놓고 설전이 오갔던 험악한 시기였다.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가 한국 내 미국인의 대피를 두고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는 이유로 주한 미국대사로 내정됐다가 낙마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지난 1월 30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담당자들은 차 석좌에게 한반도 유사시 한국에 거주하는 미국인을 해외로 대피시키는 ‘비전투원 소개 훈련’을 실행할 준비가 됐느냐고 물었다.

차 석좌는 당시 WP 기고문에서 “대북 공격은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을 단지 지연시킬 뿐 위협을 막지는 못한다”며 “나는 이 행정부 내 한 직위의 후보로 고려되던 시기에 이런 견해를 피력했었다”고 말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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