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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타트업 키우는 C랩, 오픈 이노베이션 메카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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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18. 10. 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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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500개 사내외 벤처 육성…팀당 최대 1억 지원
이재일 센터장 "C랩서 성공한 기업과 합병까지 기대"
C랩 이재일 상무
17일 삼성전자-서울대 공동연구소에서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 이재일 상무가 C랩 성과와 향후 운영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사내외 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을 통해 향후 5년간 500개의 사내외 스타트업을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밝힌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이다. 삼성전자는 내부에서만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게 아니라, 외부에 기발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창업 초기 조직에도 C랩의 노하우를 전수해 스타트업 생태계 확산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다.

17일 삼성전자는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내 삼성전자-서울대 공동연구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년간 육성하는 500개의 스타트업 중 300개는 사외 기업이 대상이고, 200개는 삼성전자 내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다고 밝혔다.

지자체와의 협업도 지속한다. 기존의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서 200개 스타트업을 키울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내년까지 지원할 예정이었던 육성 사업을 2022년까지 3년 더 연장해 지방 자치 단체와 함께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즉, 외부에서는 스타트업 발굴 프로그램을 통해 100개,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200개를 육성하는 셈이다.

이재일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상무)은 “이미 잘 하고 있는 회사보다는 초기 창업 회사들, 청년 창업 회사들을 중점적으로 선발할 예정”이라면서 “삼성전자가 보는 시각이 아니라 벤처 생태계의 시각을 가지고 (유망한 스타트업 회사들을) 선발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 C랩을 개소했으며 그동안 임직원을 대상으로 228개의 과제를 지원해 총 917명이 참여했다. 지난해 11월 외부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대 공동연구소에 입주했다. 이 중 창업이 가능한 34개의 C랩 과제들은 삼성전자에서 스타트업으로 독립했으며 170여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이 34개의 회사들은 각 회사의 CEO가 최대주주이되, 삼성전자도 16~25%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외부 스타트업은 처음부터 지분을 확보하지는 않고 지원금만 제공한다.

이 상무는 “스핀오프(새로 분리한 회사) 회사들은 일체의 경영 간섭을 하지 않는다는게 계약서에도 명시되어 있다. 다만 이들이 다시 ‘스핀 인’(가치를 높인 후 다시 인수합병 하는 전략) 하는 사례가 꼭 생기기는 것이 꿈”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지원할 사외 스타트업 15개를 AI·헬스·핀테크·로봇 등의 분야에서 신규 선발했다. 이 중에는 대학생 창업팀도 2개 포함됐다. 이들은 서울 우면동 ‘서울R&D캠퍼스’에 1년간 입주해 캠퍼스 인프라를 무상으로 사용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팀당 최대 1억원의 지원금과 멘토링·해외전시회 참가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C랩 팩토리 1
삼성전자-서울대 공동연구소에 위치한 C랩 팩토리에서 C랩 과제원들이 3D 프린터를 활용해 테스트 제품을 만들고 있다. /제공=삼성전자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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