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의 일방적 횡포 막고 유예기간 달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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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2일 오전 11시 청와대 분수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찰청의 일반적 선수수급 중단 방침 철회 및 대안 마련 촉구’에 대한 서한문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이날 OB축구회 아산무궁화 유소년 선수단 및 유소년 축구지도자들, 아산무궁화 서포터즈 등 300여명이 집회에 참석해 경찰청의 일방적 결정 철회를 촉구했다.
축구계는 점진적 의무경찰제도 폐지에 따라 2023년경까지 아산무궁화를 경찰 팀에서 일반 프로축구팀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었다.
하지만 경찰청은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병역문제가 대두된 지난 9월 돌연 입장을 바꿔, 당장 올해부터 아산무궁화의 선수 선발을 중단하겠다는 일방적인 결정을 내렸다.
축구인들은 “당장 올해부터 선수 선발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2019년 아산무궁화에는 14명의 선수들만 남게 되어 K리그 참가가 불가능해진다”며 “이렇게 되면 K리그의 파행적 운영이 불가피해질 뿐만 아니라, 올해 러시아 월드컵 대표로 활약했던 주세종 등 남은 14명의 선수들이 축구선수로서 활동할 공간이 아예 사라지게 된다”고 토로했다.
이어 “아산무궁화에 남게 되는 14명은 전역할 때까지 축구선수로 뛸 수 있다는 경찰청의 약속에 따라 입대한 선수들”이라며 “아무리 국가의 부름에 따라 병역의무를 이행 중인 선수들이지만 이런 갑작스러운 통보는 경찰청의 횡포”라고 했다.
축구인들은 경찰청의 결정은 2017년 아산무궁화 창단 당시 경찰대학, 아산시, 프로축구연맹 3자가 체결한 협약에서 ‘축구단 운영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면 사전에 3자 협의를 한다’고 정한 의무를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청의 갑작스런 선수 미충원 방침으로 인해 아산무궁화가 갑자기 해체된다면 산하 유소년 클럽들의 연쇄적인 해체 사태로 이어질 것이기에, 수많은 축구 꿈나무들의 진로에도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축구인들은 “정부의 의경제도 폐지 방침에 대해 반론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의경제도 폐지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경정원 감축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처럼, 축구계도 대응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유예기간이 필요함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아산무궁화의 미충원 방침을 재고해 올해부터 향후 2년간은 선수 수급을 진행하고, 점차적인 인원 축소를 통해 현재 복무중인 선수들과 입대를 준비하고 있는 선수들의 불안과 부작용을 최소화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들은 “향후 2년간 아산무궁화에서 기량을 연마한 선수들은 2020년 도쿄올림픽의 주축 선수들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축구가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으로 국위를 선양하고 국민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배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