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정글 법칙·승자독식, 막다른 길"
아르헨티나 G20 계기 미중정상회담 전망 엇갈려
'미국 측 요구에 중 잠재적 조치' 향후 논의 '휴전안'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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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공정하지 않으면 합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시 주석은 “개방은 진보를 가져오지만 문을 걸어 닫으면 반드시 낙후로 이어진다”며 미국을 겨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지지자들과의 선거 컨퍼런스 콜(전화회의)에서 “중국은 협상하기를 원한다”며 “만약 우리가 올바른 거래를 할 수 있고 그 거래가 공정하다면 합의할 것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시 주석은 이날 중국 상하이(上海) 국가회의전람센터(NECC)에서 열린 제1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개방 진보·폐쇄 낙후’론을 강조한 후 “개방과 협력은 국제 경제무역의 주요 동력으로서 인류는 이런 역사적 규칙에 순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 주석은 또한 “각국은 반드시 개방 정책 기조를 견지하면서 선명한 기치로 보호무역과 일방주의에 반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WP)·뉴욕타임스(NYT) 미국 언론은 시 주석이 세계 무역 질서와 관련해 “세계화가 심화하고 발전함에 따라 정글의 법칙과 승자독식 관행은 점점 더 막다른 길에 이르게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두 정상의 언급은 오는 29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미·중 정상회담에서의 무역 담판에 앞둔 기 싸움으로 해석된다. 기존 입장을 강조하면서 상대방의 양보를 얻어내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오는 30일 개막, 다음 달 1일까지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이번 미·중 정상회의에 대한 전망을 엇갈린다.
앞서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은 지난 3일 시 주석이 지난달 26일 방중한 아베 신조(安倍晋三)와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台) 국빈관에서 가진 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가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하면서 이 발언은 시 주석이 미·중 무역마찰의 해결에 대한 의욕을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 블룸버그 통신도 2일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시 주석과 전화통화를 한 후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무역 합의에 이르기를 바라며 이를 위한 초안 작성을 장관들에게 지시했다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하지만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2일 CNBC 방송에서 블룸버그 통신 보도를 부인하면서 “중국과의 거대한 움직임은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선택하면 관세와 관련해 할 더 많은 것이 있다”고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5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미·중 무역전쟁 해결에 대한 기대가 희미해지면서 다시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미·중 정상이 미국의 요구 조건에 대한 중국 측의 잠재적 조치 목록에 관한 향후 협상에 합의한 후 ‘협상 중에는 합의 정신에 반하는 추가 관세 조치는 취하지 않기로 한다’는 ‘휴전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