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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 APEC 펜스 부통령 회담 않고 트럼프 대통령과 ‘담판’ 준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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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18. 11. 19.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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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서 조우, 펜스 "중국 변해야", 시진핑 "대화 중요"
중, 대중 강경 펜스 '패스'하고 거래 중시 트럼프 담판 의도
홍콩 신문 "중, 미에 천연가스구매·지식재산권 보호 강화·농산물 수입확대 제안"
Papua New Guinea APEC Pence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7~18일 파푸아뉴기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회담을 갖지 않았다. 앞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도 15~16일 싱가포르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펜스 부통령과 양자 회담을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시 주석이 대중 강경파인 펜스 부통령과 회담을 갖지 않고 ‘거래’를 중시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담판을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닛케이)신문이 19일 전했다. 사진은 시 주석(왼쪽부터)·피터 오닐 파푸아뉴기니 총리·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펜스 부통령 등이 18일 파푸아뉴기니 수도 포트 모르즈비 APEC 회의장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사진=포트 모르즈비 AP=연합뉴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7~18일 파푸아뉴기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회담을 갖지 않았다.

앞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도 15~16일 싱가포르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펜스 부통령과 양자 회담을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중국이 대중 강경파인 펜스 부통령과 회담을 갖지 않고 ‘거래’를 중시하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직접 담판을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닛케이)신문이 19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오는 30일 개막, 다음 날까지 진행되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펜스 부통령은 18일 APEC 정상회의를 마치고 수행 기자단에게 미·중 문제와 관련, “무역관행부터 관세·수입 범위·기술의 강제이전·지적재산권 침해·(남중국해) 항행의 자유·인권까지 확산돼 있다”면서 “이들 문제가 정상회담의 의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과 시 주석은 17일 APEC 최고경영자(CEO) 포럼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 시 주석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정책 등 양측의 가장 민감한 사안을 서로 비판하면서 정면으로 충돌했다.

시 주석은 “(세계는) 보호주의와 일방주의에 ‘노’라고 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펜스 부통령은 “우리는 파트너들을 빚의 바다에 빠뜨리지 않는다. 다른 나라의 독립성을 강압하거나 훼손하지 않는다. 우리는 ‘수축 벨트’ 나 ‘일방통행 도로’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응수했다.

이 같은 미·중의 충돌로 APEC 정상회의는 1993년 첫 회의 이후 처음으로 공동성명을 채택하지 못하고 대신 의장성명을 냈다.

펜스 부통령과 시 주석은 APEC 기간 정식 회담을 갖지 않았지만 17일 만찬장 등에서 두 차례 조우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시 주석에게 “미국은 중국과 보다 나은 관계에 관심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중국 측이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시 주석은 “대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이 같은 충돌 속에서도 미·중은 G20 정상회담에서의 ‘담판’을 위한 타협안을 마련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8일 미·중 무역전쟁의 조속한 해결을 원하는 중국이 미국에 천연가스 구매·지식재산권 보호 강화·농산물 수입 확대 등의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중국 정부는 최근 미국 측에 142개 항목에 달하는 타협안을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그들(중국)이 기꺼이 하려고 하는 것의 목록(리스트), 긴 목록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18일 미·중 무역대화 전망 보고서에서 미·중이 G20 정상회담에서 새로운 관세 부과나 인상을 하지 않는 일시적 정전(停戰·ceasefire)에 합의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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