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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북, 안보리 제재 금수 정제유·석탄 수억달러어치 밀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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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18. 11. 28.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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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해상 선박 환적으로 대북제재 허용 상한선 최소 5배 정제유 밀수
"선박 40척, 130개 기업 조사 진행 중"
"미, 한·일·영 등 동맹국과 다국적 연합 구성, 감시 강화"
북한 불법 환적
북한이 해상에서 선박을 이용해 수억 달러어치의 정제유와 석탄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금수품목 밀거래를 계속해 왔고, 이와 관련해 유엔과 관련 당국이 최소 선박 40척과 130개 기업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미국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국(ISN)은 지난달 26일 트위터를 통해 북한 선박들이 3차례에 걸쳐 유류로 추정되는 물품을 불법 환적(옮겨싣기)하고 있다고 공개한 현장 사진 9장 가운데 6월 7일 파나마 선적 뉴리젠트(NEW REGENT)호와 북한 유조선 금운산(KUM UN SAN) 3호가 여러 개의 호스를 사용해 환적하는 모습./사진=국무부 ISN 트위터 캡쳐
북한이 해상에서 선박을 이용해 수억 달러어치의 정제유와 석탄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금수품목 밀거래를 계속해 왔고, 이와 관련해 유엔과 관련 당국이 최소 선박 40척과 130개 기업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이들 선박과 다른 화물선들이 거의 200건에 달하는 정제유·석탄 불법 환적(옮겨싣기) 혐의를 받고 있다면서 유엔 외교 소식통 등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북한 감시에 관여한 관리들이 그들이 얼마나 많은 사건을 놓쳤는지 모른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선박이 북한 소유인지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대만이나 토고 등에 선박을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또 유엔 안보리 외교관을 인용해 올해 1월부터 8월 중순까지 20여대의 유조선이 최소 148차례에 걸쳐 북한으로 정제유를 수송했고, 이들 유조선이 적재 용량을 다 채웠다면 대북제재가 허용하는 상한선인 연 50만 배럴의 5배에 달하는 정제유가 전달됐을 것으로 추산했다.

WSJ은 북한이 △서류 위조 △선박 이름 위장 △자동선박식별장치(AIS) 끄기 △허위 신호 송신 등 각종 제재 회피 수단을 동원해 일부 화물선은 추적 감시망에 다른 국가의 선박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WSJ은 미국과 호주·일본을 포함한 5개국이 아시아 해역에서 북한의 선박을 이용한 금수물품 불법환적에 대한 항공정찰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 신문은 9월 미국이 동맹국들과 ‘다국적 연합’을 구성, 해상에서 북한의 유엔 안보리 제재위반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면서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 연합’에는 영국과 호주·뉴질랜드·캐나다를 비롯해 일본과 한국도 포함되고, 프랑스도 소규모 인력을 보낸다고 보도했다.

또 미 국무부는 북한과의 불법 환적 선박에 대한 감시 역량을 지원하기 위해 태평양과 아프리카 20여개국 관리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훈련을 조직했다고 WSJ은 설명했다.

피지 당국이 2017년 9월 관련국에 보낸 서한을 통해 91척의 선박이 허위로 피지 깃발을 달고 다닌다고 밝힌 것과 관련, C4ADS는 이들 선박 가운데 3분의 1은 북한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고 WSJ은 전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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