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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진옥동 신임 신한은행장, 새로운 신한은행 만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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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18. 12.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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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장 후보 진옥동 사진 (1)
‘새로운 신한은행’ 체제가 구축됐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지난 21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사를 조기 단행하면서다. 조 회장을 도와 신한의 가장 큰 축인 신한은행을 이끌 차기 행장으로는 진옥동 신한금융 부사장이 내정됐다. 은행 내 ‘일본통’인 진 내정자는 앞으로 위성호 현 은행장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3월까지 뉴 신한은행을 이끌기 위한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진 내정자는 무엇보다 ‘신한 문화’ 이해도가 높은 인물인 만큼 강한 신한은행을 만들 것이란 기대도 크다. 진 내정자는 1980년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에 입행했다가 6년 만에 신한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 입행 초기에 신한은행 직원 연수를 통해 ‘신한 조직문화’를 세우는 일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맞는, 리딩뱅크 자리를 되찾기 위한 새로운 조직문화를 뿌리내릴 것으로 기대된다.

진 내정자는 글로벌 부문에서도 두각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그는 신한은행에서 오사카지점장, SBJ은행 오사카지점장, SH캐피탈 사장, SBJ은행 법인장 등을 역임하는 등 일본에서 10여년의 경력을 쌓았다. 일본과의 인연이 깊은 진 내정자는 제일교포 주주들을 관리하는 중책을 맡으며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법인장 시절 일본 현지 소매금융 시장을 공략하는 등 수익을 끌어올리며 경영 성과를 냈다. 신한은행 내에서는 ‘일본통’으로 주목받는 배경이다.

올해 신한은행이 글로벌 부문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이제 본격적인 성장을 해나가야 하는 만큼 진 내정자의 어깨도 무겁다. 다만 해외에서의 경험이 많은 만큼 국내에서의 경력이 부족하다는 우려를 불식시키는데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진 내정자는 내부에서는 ‘마더’ 리더십을 펼치면서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 조직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안정시킬 최적의 인물로 평가받는 이유다. 리딩뱅크를 경쟁은행에 내주고, 최근 채용비리 사태와 검찰 조사 등의 여파로 신한은행의 내부가 어수선한 만큼 조직의 안정이 시급하다고 본 셈이다.

진 내정자는 그룹 내 원활한 소통을 이끌 것으로 평가된다. 진 내정자는 조 회장과 가까운 인물이기도 하다. 지난해 3월부터 신한금융 브랜드전략 등을 총괄하면서 조 회장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해 왔다. 무엇보다 조 회장이 지난 9월부터 본격적인 ‘원신한’을 추진해온 데에는 진 내정자의 전략이 한 몫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진 내정자만의 온화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새로운 신한은행’을 구축할 것이란 기대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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