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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구 회장은 “새해 모임을 통해 LG 가족 여러분을 직접 뵙고 처음 인사드린다”며 “새로운 LG를 여는 가슴 벅찬 설렘과 커다란 책임감을 갖고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시무식은 재계 ‘젊은 회장’의 스타일을 반영하듯 가능한 격식을 배제한 분위기가 눈길을 끌었다고 LG 관계자는 전했다. 기존에는 트윈타워 강당 앞에서 참석자 모두 넥타이를 맨 정장 차림이었고, 회장단과 사장단이 임원진과 순차적으로 악수하며 새해 인사를 나눴다. 이번에는 비즈니스 캐주얼 차림의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새해 인사를 나누는 모습으로 바뀌었다.
구 회장은 “창업 이후 70여 년이 지난 지금, LG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것은 23만명 구성원들의 열정과 헌신, 수많은 파트너사들의 신뢰와 협력, 그리고 무엇보다 LG를 응원해주신 ‘고객’의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어 “지난해 6월 ㈜LG 대표로 선임된 후, LG가 쌓아온 전통을 계승·발전 시키는 동시에 더 높은 도약을 위해 변화할 부분과 LG가 나아갈 방향을 수없이 고민해 보았지만 결국 그 답은 ‘고객’에 있었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10분간의 스피치 중 ‘고객’을 총 30번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금이 바로 우리 안에 있는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의 기본 정신을 다시 깨우고 더욱 발전시킬 때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한 변화의 출발점으로 ‘LG만의 진정한 고객 가치’에 대한 3가지 기준을 제시했다.
구 회장이 전한 기준은 △고객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감동을 주는 것 △남보다 앞서 주는 것 △한두 차례가 아닌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으로, “더불어 LG의 진심이 담긴 우리만의 방식을 더욱 고민하여 사회에 더 가까이 다가가야 겠다”며 “제대로 실천해간다면 ‘고객과 사회로부터 진정 사랑받는 LG’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고객과 함께 70여 년의 역사를 만들어 온 저력과 역량이 있다”며 “새로운 LG의 미래를 다같이 만들어 가자, 저부터 실천하겠다. 결코 멈추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날 시무식 장소였던 마곡 LG사이언스파크는 구 회장이 취임 후 첫 현장 방문 장소로 찾은 곳이기도 하다.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연구단지이자 LG의 미래산업을 연구하는 R&D 메카로 꼽힌다.
새해 모임에서는 LG전자가 개발한 인공지능 로봇 ‘클로이’와 사내방송 아나운서가 무대에서 진행을 함께했다.
특히 지난해 말 임원인사를 통해 발탁한 역대 최대 규모인 134명의 신임임원을 소개할 때는 버추얼 스튜디오 방식을 활용해 신임임원 개개인의 전신 모습을 바로 눈앞에 있듯이 보여주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