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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 우려 지속…SK하이닉스 “장비투자 40% 줄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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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19. 01. 2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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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 불균형에 1분기 출하량 전분기 대비 10% 감축
"2분기 지나야 개선 가능…장기적 성장성은 유효"
SK하이닉스 실적 추이
SK하이닉스가 전분기보다 32% 하락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업황 하락 추세에 쐐기를 박았다. 앞서 반도체 업계에서는 “D램 가격이 50% 가량 하락할 것” “상반기까지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나왔다.

SK하이닉스는 24일 실적발표에 이은 실적설명회(컨퍼런스콜)에서 반도체 업황에 대해 “올해 초는 거시 경제 불확실성으로 수요가 낮고 재고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D램 출하량 증가율(비트그로스)은 지난해 대비 15~18%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비트그로스는 전분기 대비 10% 줄일 계획이다.

낸드플래시도 마찬가지로 올해 전체적으로 지난해 대비 30% 중반대 신장을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40%대의 성장률보다 낮은 수치다.

앞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는 보고서에서 “올해 D램의 연간 가격 하락률은 50%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올해 1분기 서버용 D램 계약 가격은 전분기보다 20% 넘게 떨어질 수 있고, 2분기는 10% 정도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로서는 3분기까지 유례 없는 호황을 타고 연간으론 최대실적을 냈지만, 4분기만 떼놓고 보면 적어도 올해 상반기까지의 부진은 기정사실화 돼 마음 놓을 수 만은 없는 상황이다.

이에 ‘긴축재정’에 돌입해 지난해 17조원 규모였던 투자 지출금액도 대폭 축소할 예정이다. 장비투자금액은 지난해보다 약 40% 축소키로하되, 설비투자(CAPEX) 감소에 대한 보완 투자나 공정 전환 속도 조절을 통해 감소 규모는 더 키울 수도 있다. 다만 미래를 대비하는 연구개발(R&D)이나 M16 팹 같은 투자는 축소하지 않고 유지한다.

이같은 업황 부진은 최소 상반기까지는 이어진다는 게 업계의 공통적인 전망이다. SK하이닉스 측은 “D램은 하반기부터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낸드플래시의 수익률은 2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수급 조절을 위해 SK하이닉스는 1분기 출하량을 전분기 대비 D램 약 10%, 낸드플래시는 10% 중반의 감축을 계획하고 있다.

실적발표 이후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메모리반도체의 수요 둔화는 시장의 우려만큼 지속되지는 않을 전망”이라면서 “2~3분기를 지날수록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차진석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컨퍼런스콜에서 “메모리 반도체의 장기적인 성장성에 대한 믿음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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