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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매장·공개행사 베트남·태국서…삼성, 동남아 전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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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19. 03.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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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방콕서 '갤럭시A' 공개 행사
호찌민에 '삼성 쇼케이스' 개관도
최신 기술 담고도 가격 낮춰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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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동남아 진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동남아 시장에서 스마트폰 출하량이 100만대에 그치면서 중국 오포(oppo)에 1위를 내주는 등 위상이 흔들리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동남아는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 소비자 구매력이 높은 지역이라 이 세대를 겨냥해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는 삼성의 마케팅 전략과도 맞아 떨어진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중저가대 폰 ‘갤럭시A’의 공개행사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진행한 데 이어 오는 4월 같은 행사를 태국 방콕에서 연다. 갤럭시A 시리즈의 최초 공개 행사를 동남아에서 연달아 진행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최근들어 갤럭시A 시리즈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쿠알라룸푸르에서 공개한 갤럭시A9에는 세계 최초 쿼드 카메라를 탑재했고, 함께 공개한 갤럭시A7에는 갤럭시 폰 최초로 트리플 카메라를 적용하는 등 신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갤럭시S나 갤럭시노트 같은 프리미엄 이외 제품에도 고급 기능을 채용하고 있다.

내달 방콕에서 공개할 제품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갤럭시A90이 될 확률이 높다. 삼성전자 미국 홈페이지에는 해당 제품이 ‘갤럭시S 플래그십 제품과 함께 게이밍에 최적화된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최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적용한 제품을 통해 동남아 시장에서 패권을 잡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공개행사는 브라질 상파울루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도 동시 진행함으로써 동남아를 거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

이같은 행보는 최근 삼성전자가 태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자리를 중국에 내준 것과 무관치 않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태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00만대를 출하해 21.1%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출하량이 36.1%나 줄어들었다. 1위는 중국 오포로 점유율 22.2%를 차지한데 이어 출하량도 같은 기간 69.8%나 늘었다. 3위는 중국 화웨이로 점유율은 13.1%이다. 중국 제품이 앞뒤로 포진해 있으므로 보다 가격 경쟁력을 갖추면서도 혁신 기술을 포함한 제품으로 시장 장악을 하겠다고 삼성은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동남아 시장 강화 전략은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 부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지난 15일 베트남 호찌민에 개관한 ‘삼성 쇼케이스’는 동남아 최초의 삼성전자 브랜드 체험공간이다. 미국 뉴욕의 ‘삼성837’,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자일 쇼케이스’에 이어 삼성전자가 전 세계에서 3번째로 연 체험 공간이기도 하다. 모바일 기기뿐 아니라 최신 오디오 장비와 QLED TV, 사물인터넷(IoT)를 적용한 주방 가전, 가상현실(VR) 기기 등을 사용해 볼 수 있는 장소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아시아 및 아프리카 매출은 2016년 28조1021억원, 2017년 31조7661억원이다.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25조3560억원의 매출을 올려, 중국(43조3811억원)·미주(34조9077억원) 시장 다음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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