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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매출 뛴 LG전자, 신흥·정통시장 돌파구는 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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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19. 04. 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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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프리미엄 브랜드 '시그니처' 확대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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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지난해 대부분의 지역에서 매출 정체를 빚은 가운데 유럽 지역에서만 매출이 약 2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매출도 10.5% 신장해 최근 2년간 흔들림 없는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중국이나 중동 및 아프리카, 중남미 같은 신흥시장에서는 브랜드 간 경쟁 심화와 환율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올해 1분기 생활가전의 저력을 확인한 LG전자는 해외시장에서도 관련 제품 매출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7일 업계 및 LG전자 2018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LG전자의 유럽 지역 매출은 7조5647억원으로 전년보다 20.02% 신장했다. 같은 기간 국내 매출은 22조3800억원으로 10.46% 늘었다.

이는 지난해 LG전자가 오스트리아 자동차용 프리미엄 헤드램프 전문 제조업체 ZKW를 인수한 효과로 보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유럽 지역은 현지 내 정통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는 시장이지만 전년 7.39% 신장에 이어 연속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외 중남미나 중동 및 아프리카·중국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의 경우 현지 내 경쟁 심화 현상이 지속돼 지난해 매출이 2조3694억원으로 전년보다 6.95% 하락했고, 중동 및 아프리카와 중남미 역시 환율 약세와 현지 경기 침체로 각각 30.96%, 14.9% 하락했다.

지난 1분기 잠정 실적 발표 시에는 사업부문별 실적과 지역별 매출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에어컨·공기청정기·세탁기 등 생활가전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지난 5일 1분기 잠정 매출 14조9159억원, 영업이익 899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전분기보다 5.4% 감소했으나, 역대 1분기 매출 중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이다.

영업이익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분기(1조1078억)보다는 18.7% 줄었지만, ‘어닝 쇼크’를 기록했던 전분기(757억원)보다는 무려 1088%나 증가했다. 이는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의 실적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H&A 부문의 경우 아시아 및 중남미, 중동시장 등 신흥 시장에서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LG전자는 H&A 부문의 경우 각국의 에너지 효율 규제 강화 및 확대는 위협 요인임과 동시에 기회라고 보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올해 초프리미엄 브랜드 ‘시그니처’에 에어컨 품목을 새로 추가하고 스타일러·공기청정기·건조기 등 신성장 제품의 해외 매출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따라서 해당 제품들의 성과가 북미나 유럽 같은 프리미엄 가전 강세 시장과 최근 확대되고 있는 중국 등 신흥국의 매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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