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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의 생산성 평균은 2억원을 넘어섰다. 1억9000만원 수준이었던 2017년보다 12%가량 상승했다. 다만 KB국민은행·NH농협은행·우리은행의 생산성은 평균에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7일 금융감독원·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기업·농협·신한·우리·KEB하나은행의 1인당 생산성(충당금적립전이익) 평균은 2억1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은행의 1인당 생산성은 충당금적립전이익을 전체 직원 수로 나눈 수치다. 수치가 클수록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이 좋다는 의미로 해당 은행의 경쟁력을 나타낸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기업은행이 2억8000만원의 생산성을 기록해 주요 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어 신한은행 2억2900만원, 하나은행 2억2500만원, 농협은행 2억300만원, 국민은행 1억8300만원, 우리은행 1억7400만원 순이다.
기업은행의 생산성은 2017년(2억4500만원)보다 14.5% 늘어났다. 직원수는 1만3150명으로 1년 만에 246명 늘어났지만 충당금적립전 이익도 5200억원가량 늘어나면서 생산성 수치도 올랐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의 경우 1억8200만원이었던 생산성이 2억2900만원으로 25.9% 급증했다. 주요 은행 중에서 가장 큰 상승폭이다. 지난해 직원수는 희망퇴직 등의 여파로 179명 줄어든데다 충당금적립전이익은 6300억원 확대되면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신한은행이 지난해 초 실시했던 희망퇴직에는 780명이 몰린 바 있다.
하나은행은 2억2500만원 수준의 높은 생산성을 기록했지만, 전년(2억3500만원)보다는 4.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수는 317명 줄어들었지만, 충당금적립전이익도 2000억원정도 줄어든 탓이다. 충당금적립전이익이 줄어든 건 하나은행이 유일하다.
농협은행의 생산성은 2억300만원으로 전년(1억6800만원)보다 21.1% 확대됐다. 이 기간 농협은행의 직원수는 106명 줄어들었고, 충당금적립전이익은 4600억원가량 늘어났다. 국민은행의 생산성은 1억8300만원으로 1년새 11.6% 증가했다. 직원수는 208명 줄어들었고 충당금적립전이익은 3100억원 늘어난 영향이다.
우리은행의 생산성은 1억6300만원에서 1억7400만원으로 6.8% 늘었지만 주요 은행 중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1년 동안 직원수가 931명 증가한 영향이 크다. 충당금적립전이익도 3200억원 늘었지만, 다른 은행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주요 은행들의 직원수는 전년보다 늘었지만 실적이 이자이익 증대 등의 영향으로 개선되면서 1인당 생산성도 덩달아 높아진 모습이다. 6개 은행의 직원수는 1년 동안 367명이 늘었고, 충당금적립전이익은 18조6000억원으로 1년새 2조원 가량 급증했다. 다만 올해 은행권의 경영환경이 비우호적일 것으로 예상돼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은행권의 생산성도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올해 은행의 영업환경이 악화돼 실적도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며 “은행의 생산성도 낮아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