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김정은 독재자 동의'에 대한 북한 반응 주목
폼페이오 "북미협상 목표, 북 완전한 비핵화, 재래식 수단 위험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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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에도 북·미가 양국 최고지도자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는 가운데 나온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에 북한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북한은 폼페이오 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등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들에 대해선 ‘강도적(gangster-like)’이라고 비난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은 자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김 위원장은 ‘훌륭한 친구(a great friend)’라고 부르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 상원 세출위원회 소위에 출석, 패트릭 리히 민주당 상원의원(버몬트주)이 “장관은 인도적 물자 지원이 차단된 후 마두로(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를 독재자라고 불렀고 여기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 모두가 동의할 것”이라면서 “마두로에 대한 표현이 북한의 지도자 김정은에게도 적용된다는 데 동의하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폼페이오 장관은 “물론이다. 내가 그런 말을 했던 게 확실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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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이 ‘독재자’라는 데 대해선 언급하지 않고, 엘시시 대통령에 대해서만 “그런 묘사를 사용하지 않겠다”며 “독재자라고 부를 수도 있고 권위주의적 지도자(authoritarian)라고 부를 수도 있지만 그들 사이엔 근본적 차이가 있고, 이에 따라 미국의 반응 방식도 근본적 차이가 있다”고 설명한 것이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WP)와 AFP통신은 폼페이오 장관이 ‘김 위원장이 독재자라는 데 동의했다’고 해석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아울러 대북 최대 압박 원칙을 재확인하고, 대북외교의 목표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뿐 아니라 재래식 수단의 위험 감소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과의 협상을 지속하는 동안에도 최대 경제적 압박은 유지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그렇다”고 답변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5일 CBS방송 인터뷰에서 3차 북·미 정상회담이 머지않아 열리길 희망한다면서도 “궁극적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경제 제재는 해제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리 행정부의 정책은 매우 분명하다”고 말했다.
또한 공화당 소속 린지 그레이엄 위원장이 대북외교의 목표를 묻자 “완전히 검증되게 비핵화된 (한)반도와 더 큰 평화, 재래식 수단의 위험 감소”라며 “바라건대 북한 주민의 더 밝은 미래도 마찬가지”라고 답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북·미 비핵화 협상의 목표로 재래식 수단의 위험 감소를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소위 출석에 앞서 제출한 서면자료에서도 “북한의 FFVD를 향한 우리의 외교적 노력은 가장 성공적이고, 우리는 그 목표에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면서 “(2020년 국무부) 예산을 통해 우리의 목표 달성까지 (대북)제재를 계속 시행·집행하는 우리의 외교적 활동이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그는 모두발언에서 중국·이란·러시아 등을 미국에 대한 위협으로 꼽으면서 북한의 핵확산도 미국이 직면한 위협이라며 “우리는 유엔에서 북한에 대한 가장 강력한 제재를 부과하기 위한 국제적 공조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