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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배당 늘린 상장사들…올해도 배당주 매력 부각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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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19. 04. 3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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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결산 코스피 상장기업의 작년 배당금이 30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기업들의 현금 배당은 최근 5년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기업들의 실적은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국채금리 상승이 제한된 상황이라는 점에서 배당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30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법인 753개사의 2018 사업연도 실적에 대한 배당금(중간·분기 배당 포함)은 총 30조3590억원이다.

상장법인의 배당금 규모는 2014년 15조4948억원에서 2015년 20조1864억원, 2016년 21조7807억원, 2017년 27조7938억원 등으로 매년 증가세를 이어왔다.

올해는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돼 일각에선 배당 축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주환원 정책이라는 점에서 배당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국내 기업들의 주주환원 규모 확대는 잉여현금흐름과 비교해 부담되지 않는 속도로 진행됐고, 기업의 현금성자산도 크게 늘어나 배당을 확대할 수 있는 여력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기업의 입장에서도 주가를 방어하기 위해 주주환원 정책의 후퇴 결정을 내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 전망은 전년도 배당 수준을 기대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올해 배당금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의 비중이 높다”며 “올해 배당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들에게 배당주는 올해도 꾸준한 관심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국채금리 상승에 제한된 상황에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조 연구원은 “대체로 국채 금리가 하락할 때는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시기이고, 주가지수도 하락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주식시장이 약세로 돌아서면 배당이라는 안전판을 확보하고 있는 배당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배당주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4~5월이 적기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12월 결산 이후 연초에는 배당 차익 매물이 출회되는 가운데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 성과가 좋지 않다”면서 “3월 이후부터 배당 팩터 기여도가 음(-)에서 양(+)으로 돌아서며 6~8월에 높은 성과를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배당주는 찬바람 불 때 관심을 가질 것이 아니라 관심이 사그라지는 4~5월에 매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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